“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2) (사 42:1-9)

1.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5.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6.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7.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8.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9.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오늘은 첫 번째 종의 노래 가운데 후반부의 종의 사역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며 은혜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4절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종의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과 사역에 관하여 말씀했습니다.

이어지는 오늘 본문 5-9절은 주의 종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주의 종이 실행할 구원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과 종에 대한 보증이 되시며 장차 일어날 새 일을 알리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선지자는 주의 종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라고 소개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으며 특별히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을 창조하시고 호흡과 생명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을 행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향하여 말씀하시는 것은 그 종을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 준비하시고 택하시어 그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반드시 실행시키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4절에서의 3인칭 시점에서 종에 관해 말씀하셨던 것과 달리 6절부터는 직접 종에게 말씀하십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주의 종을 부르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 여호와시라는 사실을 밝히시는 것이며, ‘의로’ 불렀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신 것이 의롭다는 의미와 그를 부르신 목적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참된 의는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것이며, 부름 받은 종은 오직 하나님의 의에 합당하게 사역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종을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종의 손을 잡아 주시므로 강하고 굳건하게 세워주시고 외부의 어떠한 위협에도 안전하게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의지할 때 종은 마음껏 맡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고 죄악으로 징계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깨진 언약을 다시 완성시킬 언약의 중보자로 삼으실 것이며, 나아가 이방에까지 구원을 전하는 이방의 빛이 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의 구체적인 사역을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바벨론에 포로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는 의미가 아니며 죄악으로 눈멀고 갇히고 흑암에 앉아 갇혀 있는 것과 같은 영적 상태에 있는 죄인이 주의 종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통해 해방되어 자유를 얻게 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주의 종의 이러한 사역을 가능케 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시며, 오직 하나님만이 자존하시는 여호와시며 어떠한 우상도 감히 하나님의 영광을 취할 존재는 없음을 밝히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이스라엘에 관한 모든 예언은 이미 성취되었으며, 이제 새 일,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일에 관하여 말씀하실 것인데, 이는 바벨론에서부터의 귀환뿐 아니라 장차 그리스도를 통한 영적 구원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하나님의 구원의 새 일은 그 시작되기 전부터 알리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완성된 성경을 통해 우리가 장차 기다려야 할 모든 일을 알리셨습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믿음을 지키고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