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신 나의 하나님” (시 145:1-7)

1.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2.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3.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4.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5.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6.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7.그들이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시편 145편은 표제가 ‘다윗의 찬송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시는 시편에 나오는 다윗의 마지막 시로서 만인과 만유를 다스리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의 형식은 각 절마다 첫 글자를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라 부르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22개의 알파벳 중 14번째 알파벳인 ‘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시는 21절로 되어 있습니다.

시의 배경에 관하여는 특별히 언급이 없는데 절기나 안식일 예배를 위한 감사 찬양의 시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제2대 왕으로 백성들 추대되고 그들에게 신뢰를 받으며 수많은 정복 전쟁으로 영토를 넓히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 막강한 힘을 가진 왕입니다.

그러나 그는 교만하지 않고 항상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이 고백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만 제한 된 분이 아닌 온 땅에 왕으로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왕이신 하나님을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양함에 ‘날마다’, ‘영원히’ 송축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찬송가 304장 3절에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다윗이 ‘날마다’, ‘영원히’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날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아무리 찬양하여도 다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윗은 측량할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처음과 끝을 알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측량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지를 만드시고 그 안에 모든 동식물을 만드시고 사람을 만드시며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온 우주를 다스리십니다.

다윗은 이러한 측량 못 할 위대하신 하나님을 ‘크게 찬양할 것이라’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측량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광대하기에 주를 찬양하는 것도 전심으로 크게 부르는 것은 당연하며 하나님은 그렇게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 사랑은 어느 한 세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대와 모든 사람에게 역사하시므로 이 땅에서 행하시는 모든 일은 항상 찬양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이삭과 야곱에게 알리신 것들을 하나님은 그 후손들에게 지키셔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시고 대대로 그 베푸신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대대로 베푸시리라는 확신으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에 관하여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주는 존귀하시고, 영광스러운 위엄을 가지셨으며, 우리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신 일을 묵상함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의 존귀, 영광, 위엄 그리고 그가 하신 모든 일을 즉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윗이 전하는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신 일을 들을 때 큰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며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다윗은 ‘그들이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진심으로 영접한 모든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모든 성도는 그 구원의 감격으로 인하여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할 때 화산이 폭발하듯 소리높여 외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에게 행하신 크신 일들을 증거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