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 (시 144:12-15)

12.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들과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양식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돌들과 같으며

13.우리의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하며 우리의 양은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하며

14.우리 수소는 무겁게 실었으며 또 우리를 침노하는 일이나 우리가 나아가 막는 일이 없으며 우리 거리에는 슬피 부르짖음이 없을진대

15.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오늘 본문은 시편 144편의 결론 부분입니다.

다윗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특별히 택하셔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레위기 26: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말씀하신 약속을 기억하사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하던 그들을 구원해 내시고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왕이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주의 다스림과 보호 아래 순종하며 살아갈 때만이 가장 안전하고 복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이 간구할 때 항상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겪어 왔고 현재도 큰 물과 같은 원수들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오히려 간구의 응답으로 주어지는 승리와 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그 기도가 응답 되기를 소망한다면 마른하늘이라도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다윗은 ‘복이 있나니’라고 선언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이 곧 자신이라는 것을 믿고 믿음으로 이러한 자가 받을 복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기대하는 자기 백성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복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아들들과 딸들의 번성함과 아름다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가정에 복을 주시어 아들들은 다 자란 나무처럼 강성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딸들은 잘 다듬어 놓은 궁전의 기둥들 같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본문의 아들들과 딸들이 실제적인 백성의 가정의 자녀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강성한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이스라엘과 각각의 백성에게도 모든 복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둘째는 물질적인 번성함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그들이 곳간에 백곡이 가득하며 양들이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주시며 ‘일용할 양식’(마 6:11)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모든 자기 백성들을 부족하지 않도록 채우시고 혹여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할지라도 속히 벗어나게 하시고 주의 이름으로 구하는 모든 것을 이루시는 줄 믿습니다.

더구나 들의 양들을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큰 은혜가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소출의 풍성함입니다.

다윗이 ‘우리 수소는 무겁게 실었으며’라고 말씀하는 것은 곧 밭의 소출이 많아 추수한 것을 수레에 가득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시편 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하여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충실해야 하는 것을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그 얻어지는 결과는 내 노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셔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수고한 열매를 풍성히 거두도록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으로 인하여 고난과 슬픔을 겪지 않게 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시면 누구도 성을 침략하지 못하며 전쟁하지도 않고 패배로 인해 슬퍼하며 부르짖을 일도 없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고 그 예비하신 복을 풍성히 누리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