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완성” (마 5:17-20)

17.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20.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예수님께서 팔복과 소금과 빛 이야기에 이어 율법에 관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율법과 선지서는 모세오경과 선지서를 뜻하는 말로 구약성경 전체를 의미하는 관용어로 사용됩니다.

보통 바리새인 랍비들은 율법서와 선지서의 내용을 근거로 가르침을 주는데, 예수님의 말씀은 권위가 있음에도 그 근거를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 7:28-29,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이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심히 놀랐습니다.

그 놀람은 모든 말씀을 들어서가 아니라 팔복의 말씀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의 권위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혼란스러워할 때 예수님은 자신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을 생각하지 말라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완전하게 하려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전혀 새로운 율법에 대해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오해하고 잘못 이해했던 유대인들에게 오히려 밝히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전문서적들 가운데 좋은 책을 고르는 법을 알려드리면 먼저는 저자를 보시고, 두 번째는 참고문헌을 보시면 됩니다.

저자가 전문지식이 없는 분이거나 참고문헌이 없거나 부실한 경우는 대부분 몇몇 책을 그냥 짜깁기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거의 맞습니다.

아무리 겉표지를 잘 만들고 내용이 솔깃한 학설이라도 그 근거가 부실하면 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근거를 확실히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그 말씀을 더욱 견고하게 하시기 위해 율법의 완성자로서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에는 어떠한 오류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점일획은 어떤 의미일까요?

구약성경의 언어인 히브리어에는 원래 모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음 가운데 일점은 요드라는 단어나 혹은 쉰에 붙는 점을 의미할 것입니다.

또 일획의 경우는 비슷한 자음들이 혼동되는 경우들을 의미합니다.

달렛의 경우 기억자처럼 생겼는데 카프나 눈의 장음이나 레쉬를 조금 각지게 쓰면 거의 비슷한 단어들이 되 버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약성경을 해석하고 번역하는데 있어서 논란이 있는 경우들이 있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인 구약성경의 모든 말씀을 다 이룰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또 예수님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도 율법을 완벽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팔복에서 애통하는 자에 대한 말씀을 보면서도 잠시 살펴보았지만, 유대의 지도자들은 율법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무거운 멍에를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자이시므로, 예수님이 성취하시고 새롭게 주시는 사랑의 율법을 지킴을 통해서 우리는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보다 더 높은 ‘의’를 요구하십니다.

이 의는 ‘소금과 빛’이 행하는 착한 행실이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율법을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의 주시는 멍에는 힘들지 않고 가볍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