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 (마 5:9)

9.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오늘은 특별새벽기도 마지막 날입니다.

팔복 가운데 일곱 번째 ‘화평하게 하는 자’가 받는 복에 대해 살펴보고 함께 은혜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화평’이란 단어는 헬라어로 ‘에이레네’ 히브리어로는 ‘샬롬’입니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닙니다.

남북은 서로 휴전 상태이지 종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남자는 다 군대를 다녀오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예비군들 그리고 가끔은 행군하는 군인들을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군에 대한 특별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식민지 상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군대는 다른 의미일 것입니다.

옛날 어른들이 아이들이 울 때, “순사가 잡아간다”라는 말을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일제 강점기 때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식민지 생활로 인해 힘들고 고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유대의 독립을 위한 목숨을 건 항거도 있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민족성이 강해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쉽게 타 문화에 동화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지도상에서 사라진 지 약 1,900년이 지난 후에도 그 민족이 사라지지 않고 1948년 5월 14일에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 다시 세워졌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전쟁의 위험 속에서 나라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보다는 민족을 위한 투쟁을 외치는 사람들이 더 존경받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고대하는 메시야는 화평을 전하는 고난받는 종이 아니라 다윗처럼 이스라엘을 재건할 모세처럼 이스라엘을 다시 이끌 정치적으로 강한 지도자로서의 메시야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화평은 메시야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고 새롭게 세울 메시야의 나라를 통해 주어질 화평입니다.

능동적으로 쟁취하는 화평이 아닌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화평을 원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 즉 ‘화평을 만드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수동적으로 화평을 기다리거나 이미 주어진 화평을 유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화평이 없는 곳에 화평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으로 하나님과 우리의 죄로 원수 되었던 막힌 담을 허시고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이 땅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이 화평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화평하게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세상에 속한 사람들에게 원수라 할지라도 복음으로 그들과 화목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분쟁과 다툼과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국가들은 더 강한 무기와 더 확실한 방어체계를 만드는데 막대한 돈을 쏟아붓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자신들의 화평을 지키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열심당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폭력을 통해 메시야의 나라를 세우기를 꿈꿨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화평은 그 만들어지는 과정도 예수님처럼 화평의 방법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시대에도 ‘화평을 만드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또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화평을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로마서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들은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야 합니다.

로마서 12:17-18,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그리스도인들은 화평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내 마음에 다툼의 마음, 시기의 마음, 질투의 마음을 주는 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에서부터 우리의 행동까지 화평이 흘러넘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화평하게 하는 자’가 받는 복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다 하나님의 자녀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는 내가 주장하는 것이 아닌 인정 받아야하는 것입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너는 내 아들이다, 딸이다’라고 인정하셔야 합니다.

로마서 8: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성령이 우리를 위해 증언하시고 하나님께서 너는 내 자녀라고 인정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또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되어야 합니다.

요한1서 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고 화목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사랑함도 하나님과의 화목도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주어진 화평에 만족하지 마시고 더 많은 사람과 화평하시고 화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항상 나로 인하여 화평이 만들어지는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