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렘 3:11-18)

11.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은 반역한 유다보다 자신이 더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12.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가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너희를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15.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16.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하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하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다시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17.그 때에 예루살렘이 그들에게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모든 백성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그들이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18.그 때에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여 북에서부터 나와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그들이 함께 이르리라

오늘 본문은 멸망한 이스라엘을 향한 회개 촉구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회개하므로 받게 될 축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에게 ‘배역한 이스라엘은 반역한 유다보다 자신이 더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더 의로움이 나타났나니’라는 말씀은 반역한 남유다보다 배역한 북이스라엘이 더 의롭다라는 의미보다는 아직 멸망하지 않는 남유다가 하나님의 징계로 이미 멸망한 북이스라엘보다 더 악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로 멸망하는 것을 목도 하였음에도 계속해서 같은 죄를 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칭하는 ‘배역’(메슈바)은 ‘배역’, ‘배교’, ‘타락’의 의미로 표면적으로 드러난 배교 행위를 뜻하는 반면 유다를 칭하는 ‘반역’(뽀게다)은 ‘속이다’, ‘배반하다’, ‘간사하다’의 뜻을 가진 ‘빠가드’라는 단어의 분사형으로 겉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처럼 보이면서 뒤에서는 우상을 숭배하는 불성실한 신앙의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즉 똑같은 우상 숭배의 모습을 보였지만, 유다가 더 죄악 된 이유는 그들이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도 회개치 않았으며 도리어 겉으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거처럼 위선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에 전하신 말씀은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이 많으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시기에 회개하는 자들을 용서하시고 받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어서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가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범한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죄악과 우상 숭배에 관해 분명하게 자복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너희를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는 너희 남편(빠알르티)’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들이 주인으로 섬기던 바알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이 참 주인이시며, 참 남편이라는 의미에서 말씀하시는 언어 유희적 표현입니다.

그런데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이라 말씀하시는 것은 구원은 진심으로 회개한 소수만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과 유다가 누리게 될 복으로 먼저는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가 있을 것이라 말씀하며, 유다의 귀환 때 북이스라엘의 남은 자들도 함께 귀환하여 번성하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이 일을 위해 보내실 목자들은 귀환을 이끌 지도자들을 의미하며 장차 오실 참 목자이신 메시야를 예표합니다.

둘째로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생각하지’, ‘기억하지’, ‘찾지’, ‘만들지’ 아니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학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있던 언약궤는 유다 멸망 후 포로 기간 사이에 소실되어 찾지 못하게 된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귀환하게 될 그들이 언약궤를 찾지 않는 것은 그들이 형식적으로 섬기던 언약궤가 더는 필요 없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장차 성전과 언약궤의 성취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교회로 대체될 것을 예표합니다.

언약궤는 없을지라도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보좌로 불리고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이고 그들의 완악한 마음이 변화될 것이며 그때는 분열되었던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어 함께 귀환하게 될 것입니다.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로서 마음과 생각이 온전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 신앙을 소유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