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본문 : (마 28:1-6)

1.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오늘 새벽은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함께 은혜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며, 이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입니다.

부활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가 믿는 믿음도 헛된 것이며, 그 누구도 스스로 노력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직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님으로 인해서만이 속죄와 구원이 우리가 가운데 약속되고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상식적으로는 죽은 시체가 사흘 만에 그것도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모두 쏟은 채로 죽어 무덤에 묻힌 시체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을 통해 죽어 무덤에 장사 된 자가 다시 사는 일이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보여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1:43-44,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나사라고 살아난 것은 공개된 장소에서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사건 외에도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사건과 나인 성 과부의 독자를 살리신 사건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그 순간을 목격한 사람은 없었지만, 그 빈 무덤에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고 있었습니다.

부활의 증거 첫째는 돌문이 그 무덤 입구를 막았고, 군병들이 지켰다는 사실입니다.

마태복음 27: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평소 사흘 만에 다시 살 것이라 하신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는 빌라도에게 무덤을 지킬 것을 요구하였고, 빌라도는 그들이 경비병을 세워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부활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도망쳐 버렸는데, 그 말씀을 예수님을 죽인 자들이 기억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그러므로 지식은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성경의 지식이 많아도 믿지 않으려 하면 하나도 믿을 것이 못 되지만, 믿으려고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면 성경은 안 믿을 수 없는 분명한 증거들을 제시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7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렇게 무덤을 지키도록 세워 놓은 무장한 경비병들은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새벽까지 사흘간을 지켰습니다.

아마도 여러 명이 서로 교대하며 그 무덤을 지켰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큰 지진이 나면서 돌문이 열리고 천사가 그 무덤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 경비병들은 놀라움과 두려움에 엎드려져서 죽은 것처럼 꼼짝 못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때 이미 부활하셔서 그곳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경비병들 가운데 몇은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가서 이 사실을 알렸고,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상의한 후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고 그들이 무덤을 지키다 잠이 든 사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찾아와 시체를 훔쳐갔다고 말하도록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8:13,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이 소문으로 인해 유대인들 대다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간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뿐 아니라 수많은 성도에게도 보이셨고, 약 40일간을 더 성도들과 계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거짓은 잠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이 힘을 얻고 거짓은 쇠하게 되는 것입니다.

군병들은 거짓을 말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도한 성도들은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부활 사건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고린도전서 15:4-8에서 말씀하는데,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무장한 경비병들이 아무런 손을 쓸 수도 없이 돌문이 열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아무리 그들이 부인하고 거짓을 말하여도 듣는 이들로 오히려 부활을 믿게 하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부활의 두 번째 증거는 무덤 안에 남아 있는 세마포입니다.

누가복음 24: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천사로부터 듣고 제자들에게 가서 알렸습니다.

그 말을 들은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빈 무덤에 들어가 그 남아 있는 세마포를 보면서 놀랍게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나사로는 베로 동여 놓은 상태 그대로 무덤 밖으로 나왔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한다면, 이미 사흘이 되어 썩어 있는 시체를 쌓던 세마포를 벗겨서 두고 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그 빈 무덤과 남겨진 세마포로 인하여 놀랍게 여깁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놀랍게 여기기는 하였지만, 주님의 부활에 확신을 갖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에 관하여 요한은 좀 더 자세히 기록합니다.

요한복음 20:6-7,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여인들로부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고 먼저 무덤으로 달려간 것은 요한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망설였고, 뒤 딸아 온 베드로가 먼저 들어가 확인하고, 뒤따라 요한도 들어가 확인하였습니다.

요한은 그 무덤의 상황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세마포가 놓였고 또 머리를 쌓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얼핏 보면 예수님을 쌓던 세마포가 따로 정리되어 있고, 머리를 쌓던 수건도 다른 곳에 잘 접어놓은 것처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헬라어에서의 의미는 예수님의 시체를 쌓던 세마포와 머리를 쌓던 수건이 그 둥글게 말아 놓은 그 상태로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학자들에 따라 의견이 조금 갈리기는 하지만, 수건이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었다는 것도 서로 다른 곳에 벗어져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쌓던 수건과 몸을 쌓던 세마포가 서로 분리된 상태로 그대로 가라앉아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보았기에 베드로는 놀랍게 여길 수밖에 없어던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누군가 시체를 가져가면서 세마포를 남겨두고 간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인데, 그 세마포와 수건이 그 감았던 그대로 가라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얼마나 놀랐겠습니다.

아니 놀랄 정도가 아니라 기겁을 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는 군인들과 여인들 그리고 제자들의 증언 외에도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증거들이 있었습니다.

군병들이 지키는 가운데도 옮겨진 큰 돌문, 비어 있는 무덤, 예수님을 쌓던 세마포와 수건 그리고 그 놓여진 상태 등 객관적이고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보여졌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친히 그들에게 보이시기 전까지 확실하게 믿지 못하였고, 심지어 그 자리에 없던 도마는 자기 손으로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못 믿겠다고 말할 정도로 믿지 못하였습니다.

요한복음 20: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예수님께서는 다시 나타나사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며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바라보는 모든 성도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구원과 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