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사 49:22-26)

22.주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23.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24.용사가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으랴

25.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용사의 포로도 빼앗을 것이요 두려운 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낼 것이니 이는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고 네 자녀를 내가 구원할 것임이라

26.내가 너를 억압하는 자들에게 자기의 살을 먹게 하며 새 술에 취함 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리니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오늘 본문은 이방 나라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대적하는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선지자는 ‘주 여호와’라고 호칭합니다.

‘주’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도나이’인데, 이는 ‘주인’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언약의 하나님인 여호와께서 모든 나라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인이심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손을 들고, 깃발을 세우는 것’은 군사들을 모아 전쟁을 준비하거나 또는 공격 명령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게 하기 위해 불러 모으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해방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품고, 어께에 메고 올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방인들이 행할 역할을 설명하십니다.

앞서 말씀한 바와 같이 마치 자녀를 잃은 과부와 같았던 예루살렘은 돌아오는 자녀들과 이방인들로 인해 가득 채워져 잃었던 영광을 되 찾게 될 것입니다.

학자들 가운데는 백성들을 이방인들이 품고, 메고 온다라는 말씀은 그들이 행방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호의를 베풀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실제로 고레스는 칙령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저 해방되는 것 뿐 아니라 이방인들로 하여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스 1:4下)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나아가 이 말씀은 장차 신약 시대에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향하여 오는 구원의 행렬에 수많은 이방인들이 동참하게 될 것을 예언하시는 말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차적으로는 과거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정복하던 나라들이 도리어 그들을 후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데, 바사왕 고레스, 아닥사스다, 다리오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재건을 계속해서 도왔음을 통해 성취되었다고 볼 수있으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라는 말씀은 바벨론이 멸망하는 것으로 성취되었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장차 신약 교회를 핍박하던 이들이 그리스도 앞에 굴복하게 되는 것을 예언하는 말씀이며, 더 나아가 재림의 때에 사탄 권세를 심판하시고 완전한 승리를 이루실 것에 대한 예언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한 해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구원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이스라엘의 구원지이신 여호와라는 사실을 깨닫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고난 중에도 인내하며 하나님을 바라는 성도들을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시는 분이시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부인하고 신뢰치 아니하는 자들은 영원한 수치로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강한 용사가 빼앗은 것을 도로 찾거나,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상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지만, 용사에게 빼앗긴 것을 찾게 하시고, 두려운 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내시고,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들을 억압하던 자들을 심판하시는 데, ‘억압하는 자들에게 자기의 살을 먹게 하며 새 술에 취함 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전쟁으로 궁핍해진 바벨론이 인육을 먹는데 이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 되지만, 이 말씀은 바벨론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서로가 공격하므로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구원과 심판으로 인해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라고 말씀하시므로, 구원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라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인내로서 모든 고난을 이기고 주의 구원으로 평안과 위로와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