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변화된 삶②” (엡 4:30-32)

30.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어제 말씀에 이어서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삶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도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새사람 된 성도들의 새 인격을 지도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은 구원의 날 즉 심판과 구원이 결정되는 마지막 그리스도의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에 인치셨습니다.

자신의 소유되었다는 증표를 남기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잠시 실수하여 범죄 할지라도 돌이키게 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새사람 된 교회와 성도가 범죄 하면 성령은 우리 안에서 근심하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31절에서는 성령을 근심하게 할 만한 그리스도인들이 버려야 할 것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악독은 과거에 타인에게 당한 손해나 모욕받은 것을 잊지 않고 마음에 품고 있다가 화해의 기회가 있을 때 화해를 거부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22).

더불어 몸소 십자가를 통해 용서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안에 악독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외면하는 죄를 범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노함과 분냄은 비슷한 말이지만 노함은 순간적인 분노를 뜻하고, 분냄은 지속적인 마음에 자리 잡은 분노를 뜻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화가 날 수는 있겠으나 성도는 분노를 조절하고 버리기에 힘써야 합니다.

27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귀는 성도의 분노를 틈으로 삼아 삼키려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떠드는 것은 분노를 자제하지 못하고 타인 앞에서 큰 소리로 분을 토해내는 것을 뜻합니다.

이성을 잃어버린 분노의 모습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러한 분노는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비방하는 것은 고의로 상대방을 폄훼할 목적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때로 말로 죄 짓는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29절에서도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상대방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사람이며 구원의 복음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모욕하는 무리를 참으시고 십자가에서까지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던 모습을 기억하며 이겨내야 합니다.

성도는 이러한 것들을 철저하게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32절에서는 새사람 된 그리스도인들이 행해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첫째로 서로 친절하게 합니다.

성도는 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피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내 관점에서 생각하는 친절이 아니라 상대방이 느낄 수 있을 만큼 헌신적인 친절이어야 합니다.

둘째로 타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는 서로 간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로 용서해야 합니다.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용서의 기준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심’입니다.

한량없는 구속의 은혜를 받아 용서받은 성도라면 서로를 용서하는 일에 있어서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몸소 행하신 용서와 말씀하신 용서를 기억하면서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지 않도록 모든 버려야 할 것들을 다 버리고 서로 간에 친절과 긍휼과 용서를 삶 속에서 지키며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