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의 분량” (엡 4:7-12)

7.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1.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이제까지 바울 사도는 모든 교회와 속한 성도들의 일치됨을 주제로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다시 교회의 지체된 성도들의 개별적 역할에 대한 주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7절에서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은혜는 구원의 은혜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체에게 주신 은사를 뜻하는 것입니다.

각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자신의 역할에 따라 각각 받은 은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여러 직분이 있습니다.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집사 등등 이러한 직분은 개인적인 노력이나 수고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하나 되게 하고 성장하게 하시려고 그 선물의 분량대로 각 성도에게 주신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각 받은 직분을 계급이나 서열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맡은 자들은 겸손하게 주어진 직분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고, 모든 성도는 주님께서 맡기신 교회의 직분을 인정하고 질서에 따라 순종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8절 말씀은 시편 68:18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모든 대적자를 정복하시고 하늘에 오르사 자기 백성에게 은사를 주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사는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승리자로서 승귀하신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 우편 보좌에 계신 예수님은 이 땅에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낮아지셨지만 부활 승천하시어 원래의 지위를 회복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보내신 성령님을 통하여 온 우주에 충만히 임재하시고 모든 만물의 주권을 가지시고 다스리십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다시 승천하신 이유이십니다.

승리하신 예수님은 성도들에게 각각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 세우셨습니다.

이 직분들은 교회 지도자들의 직분입니다.

사도는 12사도와 바울과 야고보 같은 초대교회 지도자들을 뜻합니다.

선지자는 성경이 완성되기 전 성령께서 주시는 계시와 예언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이끌던 사람들입니다.

복음 전하는 자는 사도의 명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을 뜻합니다.

목사는 직무상 성도를 양육하고 인도하는 직분이고, 교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성도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뜻합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목사와 교사가 서로 다른 직분이었을 것으로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목회자의 두 가지 직무를 분류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한 해석일 것입니다.

지금은 목회자뿐 아니라 장로, 권사, 안수집사, 집사 등 여러 직분이 교회에 세워졌습니다.

이 직분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은혜입니다.

직분을 주시는 이유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기 위함입니다.

목회자는 모든 성도의 신앙을 말씀으로 온전하게 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직분은 맡은 모든 성도는 맡은 직분에 헌신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함께 협력하고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 가곡교회와 속한 모든 성도가 충성 된 일꾼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