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딛 2:11-15)

11.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12.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13.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14.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5.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이제까지 바울이 디도에게 그레데 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할지 실천적 교훈을 말씀하였다면 오늘 본문은 그레데 인들이 구원받은 성도로 변화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은혜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어떠한 상을 받으려면 수 없는 노력과 공적을 쌓아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어떠한 공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받게 되는 것이며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그 구원의 대상은 ‘모든 사람’입니다.

이는 구원의 대상에 있어서 높고 낮음이나 부하거나 가난한 어떠한 조건도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은혜의 선물을 받는 것이 내 공로가 아니듯 이 은혜를 주시기로 작정한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자를 예정하시고 은혜로 불러주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를 인도하시고 말씀으로 바르게 양육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들을 양육하십니까?

첫째는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이미 받은 은혜를 생각하고 앞으로 받게 될 천국에서의 상급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세상 헛된 것들에 마음을 두고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불 신앙적 행동들과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가졌던 세상 헛된 욕심들을 다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성령께서 내 안에 내주하신다는 증거가 되고 우리의 믿음이 진짜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듭니다.

둘째는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을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셋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가져야 할 신앙의 올바른 자세를 보여줍니다.

‘신중함’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세상의 타락한 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육체의 욕망을 제어하는 것입니다.

‘의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공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건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날마다 예배자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이 보장되었지만, 주님 만나는 날까지 살아가야 할 곳은 이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땅에서도 구원받은 그리스도인 다운 삶의 모습으로 항상 살아야 하며 천국에 합당한 성도들의 모습으로 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복스러운 소망과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기다려야 할 복스러운 소망은 천국에서의 영생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온갖 시험과 시련에도 신앙을 지키는 이유는 내세에 얻을 천국에서의 영생을 믿기 때문입니다.

천국도 영생도 없다고 한다면 애써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없을 것입니다.

또 구원받은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이미 구원받은 성도라고 할지라도 그 구원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부활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지칭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삼위 성자 하나님이시며 모든 능력과 가지신 속성에 있어서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크신 하나님으로 고백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모든 불법에서 속량하시고 깨끗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속량하신 목적은 우리가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주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목회자의 권위는 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시는 은혜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