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거하실 처소” (엡 2:19-22)

19.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누군가를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고 할 때 판단 기준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보통 같은 언어, 같은 혈통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조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도 그 국적이 어딘가에 따라 나라에 속한 국민으로서의 지위는 달라집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해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라고 말합니다.

외인은 외국인을 뜻하며, 나그네는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외인이나 나그네는 어느 곳에 있든지 이방인이고 아무런 권리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전에 이방인들은 유대인과 어울려 하나가 될 수 없었습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혈통적으로, 언약적으로 그들은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어느 곳에 있든지 그리스도와 연합한 천국시민입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 시민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또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주안에서 모든 성도는 한 가족입니다.

차별 없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형제 자매이며 하나님의 권속 즉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가족으로서 서로 간의 차별 없이 서로 돕고 사랑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20절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심을 받고 복음을 받은 사도들을 뜻하며, 선지자들은 초대교회 성령의 은사를 가진 복음 전도자들을 뜻합니다.

이들의 복음 전파로 인해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각 지역마다 세워지고 성장하지만 모든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세워지는 하나의 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의 모퉁이의 기준석이 되셔서 각 지체들이 서로 연결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교파도 다르고 나라마다 특성도 다릅니다.

그러나 교회는 어느 교파이든 어느 나라에 속에 있든지 주안에서 하나이며,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입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예배하고 전도하고 신앙을 지켜 가지만 결국은 그리스도의 몸의 각 지체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건물만을 지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참교회로 지어져야 합니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교회는 지속해서 지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전도하여 귀한 성전의 건축재로 쓰일 자들을 채워가기를 소망합니다.

성령 안에서 견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천국의 시민으로서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거하시는 처소인 교회를 온전히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