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참 아들 된 디도” (딛 1:1-5)

1.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2.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3.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4.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로마 1차 투옥에서 풀려났을 때 디도와 함께 선교여행을 하며 그레데 섬을 방문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디도는 헬라인이며 개종한 그리스도인이며 바울의 동역자입니다.

고린도후서 8: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

그는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하여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복음이 사도들의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받으려 할 때도 동행하였습니다(갈 2:2-3).

바울이 선교여행을 할 때도 동행하였으며 특히 고린도 교회에 신앙의 문제가 생겼을 때 바울을 도와 바울이 쓴 서신을 가지고 고린도 교회를 찾아가 그들이 회개케 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후 바울의 부탁으로 다시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여 바울을 만나기 전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작정했던 구제헌금을 준비케 하는 역할도 감당했습니다.

이처럼 가장 믿을 만한 동역자인 디도에게 그레데를 떠나면서 남아서 그레데 교회를 목회하게 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레데를 떠나 마게도냐 지역으로 갔지만, 그레데 교회의 사정을 잘 알기에 두고 온 디도가 많이 걱정되었고 그가 목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본 서신을 기록하여 보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1-4절까지의 말씀은 바울이 디도에게 전하는 인사입니다.

바울은 서신을 쓰고 있는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이는 자신이 구약의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 받은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의 권위를 가진 자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디도가 이러한 사실을 모를 리 없지만, 거짓 교사들에게 미혹 받는 그레데인들에게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권위를 밝혀야 했을 것입니다.

다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사도가 되게 하신 이유를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라고 밝힙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은 믿음이 자신의 노력과 수고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시는 자들이 구원에 합당한 믿음을 갖게 하시려고 자신의 종들을 세워서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은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신앙의 삶을 위한 참된 지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는 하나님의 택함은 받았으나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자들에게 구원의 참된 지식을 전하여 그들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이 생기도록 가르치고 인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영생의 소망’은 사도가 가르쳐야 할 신앙인의 최종 목표입니다.

물론 영생도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생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바울은 이 영생이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시려는 계획은 창세 전에 이미 만드신 것입니다.

이 계획을 성취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까지 지셨습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전도이며 바울은 이 전도가 구주 하나님께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자신에게 맡기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편지의 수신자를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이방인인 디도가 개종하여 영생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이 된 것뿐 아니라 바울처럼 복음 전도를 위해 헌신하는 동역자가 되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내가 구원받은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고 복음을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은 인사 끝에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합니다.

은혜는 값없이 주시는 모든 하나님의 선물을 의미하며 평강은 은혜받은 자가 누리는 참된 평화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 아버지와 구주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구원받은 자들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영생의 소망을 가진 자로서 주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