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엡 2:11-13)

11.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앞서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바 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영적으로 재창조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한 은혜는 우리의 어떠한 공로도 포함되지 않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해 “생각하라”고 말씀합니다.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이방인들은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니므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해도 유대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표식인 할례를 받지 않으므로 언약의 백성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할례당, 이방인들은 무할례당으로 구분하여 불렀습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언약도 은혜도 알지 못하므로 그리스도에 대한 기대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은 지역적으로 이스라엘에서 태어나지도 않았으며 혈통적 언약의 계승자들도 아니며 천국의 소망도 없고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었습니다.

특히 에베소 사람들은 자신들을 아데미 신전의 신전지기라고 부를 정도로 우상숭배가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있어 멀리서 예루살렘의 성전을 찾아와도 성소 안에도 못 들어가고 이방인의 뜰에서 잠시 기도하고 돌아갈 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사람들은 이방인의 뜰에서 장사하고, 제물의 양이나 소를 팔고, 돈 바꾸고 하는 일들로 그들의 신앙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의 신앙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허물과 죄로 도저히 가까이할 수 없는 이방의 죄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으시고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친히 자신과 가깝게 하셨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일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면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구원에 대한 감사는커녕 세상을 살면서 말이나 행동에서 내 뜻과 내 생각을 주장하고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삶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살지는 않습니까?

항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을 때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었는지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전쟁기념관에 가면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라는 글귀가 있다고 합니다.

나라 없이 떠돌다가 제2차대전의 전쟁 중에 학살당한 유태인들을 기억하자는 뜻이겠죠.

우리가 구원은 받았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우리의 옛 사람의 모습이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던 자들이었다는 사실과 그 죄를 사하시기 위해 무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값진 보혈을 흘리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세상과 연하여 다시 죄의 노예가 되고 사단 마귀가 이끄는 데로 살게 되면 우리의 믿음은 헛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가까이하며 성령님의 이끄심을 따라 주님과 동행하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