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하나님의 선물” (전 3:9-15)

9.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4.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수고를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벗어나 자기 뜻대로 일하며 수고의 열매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아무리 많은 것을 모았다고 해도 영육간에 아무런 이익을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한과 때를 구별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때 일하는 자의 수고가 참된 복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셨습니다.

아담이 범죄 후 하나님의 징계로 그는 얼굴에 땀을 흘리도록 수고하여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창 3:19).

솔로몬은 인생의 모든 수고가 하나님께서 수고하게 하시고 애쓰게 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수고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형벌로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생각지 않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만 수고하는 자의 열매는 허무하고 무익한 것일 뿐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닫고 순종하는 자의 수고는 복된 열매를 얻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되 만드신 것이 적절한 때에 제 역할을 하도록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마치시고 세상을 보시며 심히 좋아하셨습니다(창 1:31).

특별히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범죄 후 피할 수 없는 죽음의 형벌을 가진 인간들이지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영혼을 주시고 영원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을 유지하게 하십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만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사유하는 능력은 한계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시작과 끝을 측량할 수 없습니다.

12-13절에서는 인생의 수고가 헛되고 무익하지 않고 참된 행복을 찾을 최선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기뻐하며’라는 말씀은 능동적으로 그거 기뻐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참된 기쁨은 자신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의 모시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이란 도덕적이고 신앙적인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잊은 사람들은 참된 기쁨도 얻지 못하며 선을 행할 줄도 모르고 살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성도는 항상 기뻐하며 신앙에 합당한 선을 행하는 삶을 살므로 진정한 삶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둘째는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누리게 하신 것들에 감사하지 못하고 항상 부족하다 여겨서 만족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의 열매들이 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다 완전하셔서 만드신 모든 것을 영원토록 섭리하십니다.

사람은 연약하기에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들에 무언가를 더 하거나 빼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연약한 인간은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무한하시고 완전하신 행사를 보며 그를 경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것은 완전하므로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이르기까지 항상 완전하게 행하십니다.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만들어 놓으신 것으로 반복하게 하실 뿐입니다.

세상 사람이든 성도들이든 누구든지 세상을 사는 동안 애써 수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만 세상 사람들은 수고하여 얻은 것에도 자족하지 못하고 누리지도 못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항상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기뻐하고 수고의 열매로 낙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선한 삶을 사는 가운데 참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