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얻은 네 몫” (전 9:7-12)

7.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8.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9.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10.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11.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12.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

미래를 알지 못하는 인생들이 이 땅을 살아가는 최선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게 주어진 삶을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일 겁니다.

마치 축제에 참여하는 자처럼 먹고 마실 때마다 기쁨으로 행하고, 의복도 깨끗이 하고, 머리도 단정히 하고 항상 모든 일에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삶이 하나님께서 이미 은혜로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다만 인생을 허비하듯 방종하고 타락한 삶을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모습입니다.

평범한 삶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얻어진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누리도록 허락하신 것들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살아온 날들이 덧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가 그리 바쁘고 고되게 살아왔는지, 오직 미래에 좀 더 잘 살 생각으로 현재 누려야 할 삶의 기쁨들을 포기하며 살지는 않으셨습니까?

솔로몬은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고되고 힘든 인생이지만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들어 주시고 사랑하는 아내와 서로 의지하며 작은 것에도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선물로 주신 몫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천 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살았지만, 참다운 행복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가 인생의 노년에 고백하는 것은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서로가 의지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이 아무리 고달프다고 해도 넉넉히 이겨나가게 하시려고 돕는 배필을 주셔서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고 보호하며 협력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주신 몫인 가정에 충실하고 가정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행복을 누리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물질도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솔로몬은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천년만년 살 것 같은 건강한 인생도 끝내 다 죽고 말며, 죽은 후에는 이 땅에서 쌓은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동안 수고하고 그 얻은 것으로 가정이 함께 행복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되 탐욕의 마음을 버리고 주신 것에 자족하고 감사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입니다.

세상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빠른 경주자, 용사, 지혜자, 명철자, 지식인 등등 아무리 세상에서 뛰어난 재능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자신들이 마음먹은 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나 물고기도 자연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것 같지만 생각지 못 한때 새는 올무에 물고기는 그물에 걸립니다.

이처럼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끊임없이 수고하다가 생각지 못한 시기에 재앙이 오고 죽음도 오게 됩니다.

사람들의 관점에는 모든 인생을 바쳐서 많은 업적을 남기고 영웅적인 칭송을 받는 이들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내세에 아무런 유익이 없는 헛된 행위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삶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