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때가 있나니” (전 3:1-8)

1.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솔로몬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하나님이 정하신 기한이 있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기한은 어떤 정해진 기간을 의미하고 때는 어떤 시점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인생은 범사에 각기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기 때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정하신 적절한 기한과 때를 구분할 줄 알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2-8절까지는 세상에 일어나는 열네 쌍의 반대 되는 때를 반복적으로 나열합니다.

14는 7의 2배수로서 솔로몬은 의도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만사에 완전하게 섭리하신다는 사실을 드러내려 한 것입니다.

첫째는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입니다.

태어나는 것이 나의 선택이 아니듯 죽음도 내 선택이 아니며 모든 인생은 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식물에도 생사가 있고 식물은 사람이 재배하므로 사람 주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솔로몬은 식물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심는 것과 뽑는 것을 국가의 존망을 비유로 말하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셋째는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입니다.

전쟁이나 형벌로 인해 사람을 죽이는 때도 있고,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을 치료하여 살리는 때도 있습니다.

이 또한 사람이 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입니다.

다섯째는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이며, 여섯째는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입니다.

인생사에는 장례식과 같은 비극적 상황이 있는가 하면 결혼식과 같은 기쁨의 순간들도 있습니다.

울고 웃고, 슬퍼하고 춤추는 모든 감정의 표현도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일곱째는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입니다.

돌을 던져 밭을 황폐시킬 때와 돌을 골라내어 개간할 때, 전쟁을 위해 무너뜨릴 때와 다시 쌓을 때 등을 의미합니다.

여덟째는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입니다.

남녀가 사랑할 때와 헤어질 때가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아홉째는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이며, 열 번째는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입니다.

이는 재산과 관련한 것으로 찾을 때와 잃을 때, 지킬 때와 버릴 때가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말합니다.

열한 번째는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입니다.

고대에는 극한 슬픔의 표현으로 옷을 찢었으나 슬픔이 해결되면 그 옷을 다시 수선하여 입었습니다.

열두 번째는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타인을 권면하거나 토론할 때에 잠잠할 때와 말할 때를 구분합니다.

열세 번째는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도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열네 번째는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입니다.

국가 간에 전쟁이나 화해하는 것도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정한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열네 가지의 때를 설명하므로 인생의 모든 때가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노력과 수고와 결정으로 인생을 산다고 여기지만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섭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주관하심을 인정하고 범사에 그 뜻에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오늘 받을 은총 위해 호소했나요’라는 찬양의 가사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고 그 주시는 은혜로 복된 삶을 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