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요일 2:15-17)

15.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우리는 보통 상식적으로 아가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무조건적 사랑, 필레오는 가족 간 혹은 사람들 간의 사랑을 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사용된 사랑의 단어는 어떤 것일까요? ‘아가페’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두 단어가 확실히 구분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혼용되어 사용됩니다.

문맥에 따라 그 의미를 유추할 뿐 단어의 의미에 집착해서는 그 전체적인 내용을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말씀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까지 말씀에서 살펴봤던 우리가 속해서는 안 되는 어둠의 세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6절에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 어둠에 속한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사랑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없다는 말씀은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아버지께서 우리를 향하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맛본 성도가 세상을 사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세상을 사랑하면 그것은 아버지에 대한 거짓된 사랑입니다.

둘 다 가능한 해석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성도는 결코 세상을 사랑해서도 사랑할 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육신의 정욕은 거듭나지 못한 세상에 속한 악한 육신이 원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강한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목의 정욕은 어둠의 세상을 보는 가운데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욕망으로 재물의 탐욕과 성적으로 타락한 욕망을 의미합니다.

이생의 자랑은 자신을 과신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권력의 욕심과 허세로 가득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다 어둠의 세상에 속한 것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세상을 멸하실 때 함께 다 사라질 것일 뿐입니다.

이러한 것을 사랑하는 자들도 마찬가지로 심판에 때에 지옥에 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계명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어둠의 세상이 아닌 빛이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의 사귐 안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저 영원한 천국을 이 땅에서 이미 소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이 어둠의 세상에 마음을 두지 말고 저 영원한 천국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곧 마음이 향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신명기 4: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은 여러분의 마음을 세상과 나누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질투하심은 곧 심판을 불러올 뿐입니다.

신명기 5: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날마다의 삶 속에서 어둠에 세상에 속한 욕망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고 천국을 바라보며 온전한 믿음 안에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