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슥 10:6-12)

6.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그들에게 들으리라

7.에브라임이 용사 같아서 포도주를 마심 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8.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9.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10.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앗수르에서부터 모으며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리니 그들이 거할 곳이 부족하리라

11.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12.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이전과 같이 회복되게 하시고, 흩어진 자들을 돌아오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방해치 못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 말씀합니다.

유다 족속은 남유다를, 요셉 족속은 북이스라엘을 말씀하는 것이며, 이는 이스라엘 전체를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 백성들 대부분은 이방 나라들에 흩어져 살면서, 혼혈 되었고, 거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혼혈이기는 하나 북이스라엘의 후손들인 사마리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방해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자들은 ‘요셉 족속’의 의미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될 이방인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거나 유다 족속과 요셉 족속을 모두 모든 민족이 구성을 이루는 오늘날 신약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이방 나라들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하시고 긍휼히 여기사 본토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이스라엘을 과거 멸망 이전의 모습과 같이 온전하게 회복시키시고, 그들의 모든 간구를 들으실 것입니다.

7절은 에브라임이 대표하는 북이스라엘이 누리게 될 구원의 기쁨을 예언하시는 말씀으로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시는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역사적으로 북이스라엘이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말씀은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교회가 누리는 구원의 기쁨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8-12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하실 것인지에 관해 말씀합니다.

먼저는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말씀하십니다.

‘휘파람’은 목자들이 양 떼를 모을 때 내는 소리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목양적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초원에서 멀리까지 흩어져서 풀을 뜯던 양 떼는 자기 목자의 휘파람 소리에 즉시 목자를 향하여 달려갑니다.

양은 목자가 지금 먹고 있는 풀보다 양질의 풀밭으로 인도할 것이며, 맑은 시냇물로 인도해 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 목자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만이 어떤 맹수의 위협에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양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구속하였음이라’는 말씀은 값을 지불하고 샀다는 의미로, 이스라엘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대속물로 삼아 십자가로 이루실 구원을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룬 것 같이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말씀하십니다.

둘째로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말씀하십니다.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린 후 추수 때에 거둬들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이방 나라들로 흩으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함께하사 그들로 하나님을 기억하여 회당을 짓고 예배케 하셨으며, 성전 재건 후에도 아직도 남아 있는 그들을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회복과 구원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셋째로, 돌아온 백성들이 거주할 길르앗 땅과 레바논 땅이 거할 곳이 부족할 정도로 번성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길르앗 땅’은 요단 동쪽에, ‘레바논’은 요단 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이스라엘 전체 땅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시는 것이 그치지 않고, 주의 이름으로 행하는 그들이 더 많은 지역을 개척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크고 부강한 민족을 만드실 계획을 밝히신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이 물결이 치는 ‘고난의 바다’ 같을지라도 먼저 길을 예비하시며 대적하던 모든 나라를 멸하실 것입니다.

목자되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부르심에 항상 순종하여 예배하신 복 가운데 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