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슥 10:1-5)

1.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2.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3.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4.모퉁잇돌이 그에게서, 말뚝이 그에게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서, 권세 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서 나와서

5.싸울 때에 용사 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거짓 목자들과 우상들을 폐하시고 이스라엘을 과거 멸망하기 전과 같이 온전한 회복을 이루게 하실 것이며,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하사 그들로 하여금 대적자들을 멸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말씀합니다.

‘봄비’는 보리 추수 전 4-5월경에 내리는 늦은 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곡식을 충실하게 만드는 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밭의 채소’는 채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모든 작물과 양이나 소가 먹는 모든 목초까지 다 포괄하는 것입니다.

원문에서는 ‘구하라’가 본 장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데 이는 늦은 비가 오는 시기가 되었고 구름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비를 주시는 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시므로 그 비가 충분히 내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에게 때에 따라 충분한 비를 주시므로 추수 때에 풍성히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과 점쟁이들에게 묻고 그 받은 거짓 응답을 따르므로 멸망하였고, 이제까지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하며 곤고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말씀하십니다.

학자들은 목자들을 이스라엘을 목자 없는 양 같이 유리하게 만들었던 거짓 지도자들이나 백성들을 학대하는 이방의 지도자들을 의미하고, 숫염소도 마찬가지로 백성들을 괴롭히는 악한 자들이나 백성들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이방인들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3-5절은 하나님께서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시고 숫염소들을 벌하실 수단으로 유다 족속을 부강하게 하셔서 사용하시겠다고 밝히시므로 3절의 목자들과 염소들은 이방의 악한 지도자들과 그 백성들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유다 족속을 전쟁의 준마 같게 하시며, 모퉁잇돌, 말뚝, 싸우는 활, 권세 잡은 자와 같은 강력한 지도자들이 다 일제히 그들에게서 나타나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준마는 전쟁에 쓰이는 훈련된 말을 의미하며 전쟁에 임하는 말과 같이 이스라엘이 모든 대적과 싸워 승리할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을 상징합니다.

모퉁잇돌, 말뚝, 싸우는 활, 권세 잡은 자 등은 문맥상 백성들을 이끌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강력한 지도자들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학자들은 장차 오실 강력한 왕권을 행사하실 메시야의 출현과 그 가지신 특징을 의미하는 것으로 봅니다.

‘모퉁잇돌’은 장차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왕국 즉 하나님 나라의 견고함을 상징합니다. ,

‘말뚝’은 오직 메시야를 통해서만이 그 나라가 견고히 지탱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싸우는 활’은 탁월한 군사적 능력으로 모든 영적 대적을 멸하실 메시야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권세 잡은 자’(노게스)는 9:8에서는 ‘포악한 자’로 번역되고 있는데, 이는 오실 메시야가 백성들을 학대하던 영적 대적을 멸하실 때 어떠한 자비나 긍휼도 없이 철저하게 멸하실 것을 상징합니다.

앞서 말씀한 메시야를 상징하는 이스라엘에서 나타날 용사들에 관하여 ‘싸울 때에 용사 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나라를 힘입어 대적들을 물리치고 안전을 보장받기를 원했지만,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배신을 당하고, 강한 나라들로부터 짓밟힘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어 싸우시므로, 원수들은 진흙을 달리는 준마의 발굽 아래 밟힐 것이며, 강력한 기병들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부끄럽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예언은 신약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고 완전한 통치와 다스림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오실 메시야는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겸손하시고, 자비하시고, 사랑이 한없이 많으신 분이시지만, 마지막 날에 성도들을 괴롭게 하는 악한 마귀와 그를 따르는 대적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심판을 행사하실 것입니다.

어떠한 시련과 고통 가운데도 오직 대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항상 승리하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