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살전 3:1-7)

1.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생각하고

2.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3.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4.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5.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

6.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7.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오늘 본문은 고난 당하고 있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걱정스러워 아덴에서 데살로니가로 디모데를 보낸 일과 디모데가 돌아와서 전한 소식으로 인해 안심하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나와 베뢰아를 거쳐서 아덴에 한 동안 머물렀습니다.

아덴 지역에서 바울은 회당과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 복음을 전하는 일을 방해하는 유대인들이나 그들을 고발하는 이방인들은 없었지만, 복음을 받는 태도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새로운 철학 사상을 듣고 토론하는 것을 즐기므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대할때도 흥미를 갖기는 하나 믿음으로 받는 이는 적었습니다.

베뢰아까지 따라오며 복음 전파를 방해하던 유대인들의 핍박에서 아덴으로 오면서 한 숨 돌린 바울은 아직도 고난 가운데 있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걱정이 되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바울을 대적하는 교회 안의 무리들이 다른 성도들까지 시험에 빠지게 할까하는 우려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참다 못해 바울은 아덴에 남고 디모데를 다시 데살로니가로 돌려 보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이 아덴에 있을 때 실라와 데모데는 베뢰아에서 아직 내려오지 못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후 바울이 고린도에 도착하여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천막을 만들며 복음을 전하다가 마게도냐로부터 실라와 데모데가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복음 사역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의 차이는 해석이 분분한데 어떤 이는 바울이 일행의 대표자로 홀로 있어도 ‘우리’라는 단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였다고 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아덴에서 나중에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하였고 디모데는 데살로니가로, 실라는 빌립보로 다시 돌려 보냈다가 고린도에서 합류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이한 기록의 이유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이 바울의 행적을 모두 다 낱낱이 기록한 것은 아니기에 중간에 불필요하게 여겨지는 이야기는 생략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략이 바울이 직접 전하는 서신과 차이가 나지만, 그 의미를 전달함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소개합니다.

굳이 바울이 디모데를 소개하지 않아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이미 디모데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모데를 단독으로 보냄에 있어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식적으로 디모데를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받을 것을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보내는 목적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굳건하게 하고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아무도 이 여러 환란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환란은 바울 일행뿐 아니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포함한 모든 성도가 동일하게 받는 것인데 이는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하게 받게 되는 것으로 바울은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환란에 관하여 미리 당부하였지만, 이제 그들이 당하는 고난이 걱정되고 또 그들을 시험하는 자 곧 마귀가 자신에게 조종받는 자들을 통해 환란 중에 있는 성도들을 미혹하여 바울 일행의 수고로 세워진 성도들이 믿음에서 이탈하는 일이 생길까 걱정이 되어 디모데를 보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고린도에 있는 바울에게 돌아온 디모데의 보고는 바울을 안심하게 하였고, 또 기쁨을 얻게 하였습니다.

바울이 들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지키고, 성도간에 사랑을 실천하며, 항상 바울 일행을 다시 보기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베뢰아와 아덴과 고린도에 이르기까지 궁핍과 환란을 겪었지만, 이 기쁜 소식을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목회자가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은 성도들이 믿음으로 굳건해지는 것과 성도 간에 사랑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 믿음으로 굳건히 서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삶 속에 충만한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