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 (살전 2:1-5)

1.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

2.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3.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

4.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5.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

오늘 본문은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절할 때 어떠한 자세로 하였는가를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한 시간은 짧게는 3주 많이 잡아도 3개월 정도를 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날 초신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심하여 구원의 확신을 갖기까지의 시간을 생각해본다면 교회가 세워지고 그들 스스로 신앙을 지켜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니니’라고 말씀합니다.

즉 바울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고난 가운데도 복음을 전했고 그 복음으로 말미암아 현재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믿음을 지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므로 헛되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실에 관하여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다 지켜본 바이므로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바울은 마게도냐 지역에서 빌립보에 처음 들어갔다가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습니다.

점을 치는 귀신들린 여인을 고쳐주므로 그 주인들이 거짓으로 고발당하여 옷이 찢기어 벗겨지고, 매를 맞고, 발에 차꼬를 차고 옥살이도 하였습니다(행 16장).

바울이 무죄하므로 풀려나게 되었지만, 로마시민권을 가진 사실을 알고 두려워한 지역 관리가 떠나가기를 요청하므로 그곳을 떠나 데살로니가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서의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음에도 데살로니가에서도 위축됨 없이 더욱 담대히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에서의 고난은 바울이 ‘많은 싸움’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격한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이 거짓으로 바울 일행이 로마에 반역을 꾀한다고 고발하여 바울 일행뿐 아니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까지도 위협을 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위기 속에서 전한 하나님의 복음으로 인하여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신앙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모두 바울에게 우호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들이 모이게 되었지만, 당시 선교를 빙자한 거짓 순회전도자들이 많이 있어서 바울 일행도 그런 사람들과 같은 부류로 오해를 받고 모함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5절에서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거짓 전도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말들입니다.

‘간사함’은 복음이 아닌 미신과 같은 잘못된 가르침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오직 하나님께 위탁받은 복음 즉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였으므로 거짓 전도자들과 같은 잘못된 것을 말하지 않았음을 주장합니다.

‘부정’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탐욕이나 성적 부패를 의미합니다.

당시 이방 종교에는 성적 부패가 만연하였고, 거짓 전도자들은 탐욕에 눈이 어두운 자들이었으므로 바울 일행도 이러한 오해를 받았던 것입니다.

‘속임수’는 어부가 미끼로 고기를 잡듯 그럴듯한 말솜씨로 사람을 속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짓 전도자들은 자신이 가진 화려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현혹하여 그들의 돈을 갈취하는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들과는 달리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전해지기를 소원하며 전하였습니다.

바울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아첨하는 말도 하지 않았으며 탐심을 숨긴 가식적인 모습으로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고난 가운데도 정직하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사실을 증언하실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만큼 자신이 전하는 복음과 그 태도는 거짓이 없는 진실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우리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실하다 인정받은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