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증인들" (부활절 새벽예배)

본문 : (마 27:59-61)

59.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부활은 기독교 교리 가운데 가장 핵심 되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구원도, 영생도, 천국도 전혀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도 고린도전서 15:14에서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확고한 부활 신앙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를 부정하려는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예수님의 나심과 죽으심은 인정하면서도 부활하심에 관하여는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부인한다고 해도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며 성경은 부활의 증인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나아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 그 증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전하기 위해 순교의 자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순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님 다시 오실 때 얻게 될 확실한 부활의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고전 15:52).

부활이 증명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께서 죽으셨다는 것이 확실해야합니다.

먼저는 예수님을 못 박은 군병들이 증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손과 발이 못 박혀 달리시고 허리에 창으로 찔려 모든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요한복음 19:33-34,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군병들은 예수님께서 이미 죽으신 것을 확인하고 다른 죄수들처럼 다리를 꺽지 않았습니다.

다만 확실히 하기 위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므로 예수님의 몸에 남은 마지막 피와 물을 다 쏟으셨습니다.

둘째로는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증인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산헤드린 공회원이었기에 드러내놓지는 못했어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했고, 바위를 파서 만든 새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 지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100근(35kg)가량 준비한 사람이 니고데모라고 말씀합니다(요 19:39).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예수님을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싸서 장례를 치른 것입니다.

셋째로 무덤을 지키던 대제사장들의 군인들과 빌라도의 군인들이 증인입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확인하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겠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무덤을 막은 돌을 인봉하고 빌라도의 군병들과 자신들의 사병으로 지키게 하였습니다(마 27:66).

여기까지 예수님께서 분명 죽으셨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사흘이 지나 예수님께서는 약속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누구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의 믿음을 칭찬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은 이유는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려고 간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무덤으로 간 것은 예수님의 썩은 육체를 위하여 부패와 악취를 방지할 향품을 바르기 위한 것입니다(막 16:1).

어떤 분들은 제자들이 한 곳에 모인 이유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다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본 막달라 마리아의 증언에도,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증언에도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막 16:11, 13).

제자 중 누구도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부활을 믿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시체를 위해 무덤을 찾았던 막달라 마라아(요 20:15)와 여인들을 만나 주셨고(마 28:9),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를 만나 주셨으며(눅 24:15), 두려움에 떨던 다른 제자들을 만나주셨습니다(요 20:19).

이후에 다시 또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보이셨고(요 20:17), 40일을 무리들과 함께 계셨으며(행 1:3), 예수님을 핍박하던 사울 곧 바울에게도 보이셨습니다(행 9:4).

그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들이 왜 목숨을 걸고 예수를 전하였겠으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공회에 넘기던 사울이 갑자기 변하여 주를 위해 목숨을 다하여 헌신하는 사도로 바뀌었겠습니까?

지식으로 들어왔던 부활일지라도 부활의 주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이루지 못한다면 삶의 변화는 경험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찾아오신 주님과 더불어 삶 속에서 부활을 체험하며 이 시대의 부활의 증인으로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