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벧전 1:3-7)

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오늘 본문은 성도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와 고난이 주는 유익에 관해 말씀합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고 지칭합니다.

헬라어로 ‘주’라는 호칭은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상대방을 높이는 존칭어지만 유대인들은 ‘주’라는 단어를 하나님께 사용할 때에는 구약에서의 여호와 하나님을 부를 때 대신해서 부르던 ‘아도나이’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에서는 ‘주’라는 칭호가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 붙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승귀 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고백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을 향하여 ‘찬송하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은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많으신 긍휼을 베푸사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어 영원한 산 소망이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의 수고나 노력의 결과가 아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나게 하신 자들에게 거저 주시는 전적인 하나님의 긍휼 하심의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는 영원한 산 소망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녀 삼으신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유업을 잇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은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 썩거나 더럽혀지거나 쇠하기 마련이지만 성도들을 위해 예비하신 천국의 유업은 썩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쇠하지도 아니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말세에 예비하신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사탄은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구원에서 이탈시키려고 온갖 계략을 꾸밉니다.

마가복음 13: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그러나 그들의 계략은 결단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는 자들을 사단의 집요한 모든 공격에서 막아주시고 말세에 완전한 구원을 얻도록 확고한 믿음을 주시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여 주십니다.

이러한 보호하심은 단회적인 것이 아니라 주의 재림의 때까지 우리 성도들에게 지속으로 베푸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이지만 완전한 구원은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베드로가 성도들에게 이 서신을 쓰는 이유가 됩니다.

다가올 시험이 단순히 어떤 한 가지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것이었습니다.

오늘날도 마귀는 성도들의 신앙을 방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다가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핍박과 기근과 질병 등 목숨까지 잃을 만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고 이겨냈지만, 과연 우리는 신앙을 방해하는 마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습니까?

성도들이라고 해도 여러 시험을 받을 때 잠시 근심하게 될 수는 있지만, 베드로는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고난을 통해 얻게 될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 된 순수한 금보다 더 귀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성도들을 향한 많은 긍휼로 우리가 말세에 완전한 구원을 이루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성도로서 잠시 고난 겪는 것은 당연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능히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오늘도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기에 합당한 신앙의 삶을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