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환난 주에 다닐지라도” (시 138:4-8)

4.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다윗은 앞서 이방 나라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4,5절에서는 이방의 모든 왕들이 다윗의 힘 앞에 굴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모습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솔로몬왕 때에 이르러 에디오피아의 시바 여왕처럼 먼 나라들까지 예루살렘을 찾아와 하나님을 찬양한 일로 일부는 성취되었던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므로 이 말씀이 계속 실현되고 있습니다.

4절에서는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이유를 주의 입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다윗에게 약속하신 일들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보고 이방 나라들이 그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찬양하며 감사하게 된다는 것이고 넓은 의미로는 열방이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어 능동적으로 감사와 찬송을 드리게 될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5절도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의 크심을 보고 구원하시는 말씀에 따라 감사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성도들뿐 아니라 세상 가운데 살던 사람들도 돌아오게 되는 역사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열방이 우리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인해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6절에서는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며’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없고 그 음성을 들을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가장 높은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실지라도 그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을 살펴보시는 분이십니다.

가장 미천하고, 소외되고, 힘이 없어 연약한 인생을 사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돌보십니다.

또 다윗은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교만한 자는 생각에 하나님께서 너무 멀리 계셔서 자신의 악행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 행동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다 감찰하시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들에게 즉각적인 형벌을 가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마지막 때에 공의로운 심판을 위해 기다리고 계시는 겁니다.

7절에서 이제 다윗은 확고한 믿음으로 선언합니다.

어떠한 환란 중에 다닐지라도 하나님께서 생명을 보호하시고, 주의 강하신 손을 펴서 원수들의 분노를 막아 주시며, 주의 능하신 오른손으로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은 현재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이루실 것을 믿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 확신으로 미래를 맞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신앙생활 해나갈 때 어떠한 환란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도우시고 보호하시며 구원하시는 은혜를 베푸시는 줄 믿습니다.

8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가운데 도와주시고 구원해주실 뿐 아니라 성도를 위하여 가장 좋은 것으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서 ‘보상’은 하나님께서 약속한 모든 것을 반드시 이루어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라고 말씀합니다.

‘인자하심’은 언약에 근거한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상’이 이 사랑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인자하심에 근거하여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강권적으로 택하시지만, 결단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언약한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 성도들을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삶도 복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약해지지 말고, 오직 언약의 말씀을 의지하여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