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 (시 136:4-9)

4.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5.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6.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7.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8.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온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창조의 역사를 이루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는 것은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홀로 행하신 사역이십니다.

물론 창조 사역은 삼위 하나님의 공동 사역이지만, 우리가 믿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신적 본질은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일체 되심을 고백합니다.

모든 창조의 사역이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 어느 신이라고 불리는 우상들도 결코 신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존재하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을 홀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림이 마땅합니다.

이어서 붙는 후렴구인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의 의미는 그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바로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하신 인자하심 즉 영원하신 사랑 때문이라는 고백입니다.

시인은 이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5절에서는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지혜’는 무한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인은 하나님께서 지혜로 하늘을 지으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지혜로 모든 만물을 창조함에 어떠한 실수도 없이 치밀하게 창조하시고 보존하시고 섭리하십니다.

그 지혜로 하늘을 지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실수 없이 치밀하게 하늘 곧 궁창 나아가 온 우주를 창조하셨기에 하늘이 질서 있게 제 자리를 지키고 무너지지 않으므로 인간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6절에서는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정하시고 분리하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창조 때에 물 위로 땅이 드러나게 사건을 물 위에 땅을 펴신 것으로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물의 경계를 지키시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아무리 큰 파도와 아무리 긴 폭우가 쏟아져도 노아의 홍수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는 것입니다.

시인은 인간들이 살 수 있는 안전한 터전을 보장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7-9절까지는 하늘에 광명들을 지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말씀합니다.

7절에서는 광명들을 ‘큰 빛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의 빛들은 창조의 첫날에 빛을 만드신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발하는 발광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광명들은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 들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통해 낮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은 낮을 주관하는 태양을 그들의 신으로 섬기고 농사와 목축의 풍요를 위해 기원합니다.

신명기 4:19, “또 그리하여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해와 달과 별들, 하늘 위의 모든 천체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

그러나 시인은 태양은 한낱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그 맡겨진 역할을 감당할 뿐이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낮에 태양이 땅을 적당히 비추게 하시어 모든 만물이 성장하고 활동하게 하시며 열매 맺게 하십니다.

오늘날 우리 사람도 태양 빛을 통해 몸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달이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달이 태양의 빛을 받아 적당히 밤을 비추게 하시므로 사람들과 모든 생물이 안전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별들도 그 빛이 일정하게 자리를 지키므로 옛사람들은 그 별자리를 보며 길을 찾고 계절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도, 하늘에 광명도, 바다도, 땅도, 땅 위에 모든 것을 다 창조하시고 사람으로 다 누리게 하셨습니다.

성도는 우리에게 이미 주신 모든 것들을 생각할 때 그 영원하신 인자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날마다 그 은혜를 모든 사람에게 증거 하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