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히 여기라” (유 1:22-25)

22.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23.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7에,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의 말씀 중 팔복 가운데 다섯 번째 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긍휼히 여김의 복을 받을 자는 타인에게 먼저 긍휼을 베푸는 자들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긍휼하심을 받은 성도는 삶을 통하여 당연히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보통은 긍휼이라고 말할 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동점심으로 이해합니다.

물론 그 대상은 동정을 받을 만한 기본적인 자격이 있는 선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마음에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긍휼은 제한적이거나 조건이 붙은 긍휼이 아닙니다.

이사야 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악인이라 할지라도 불의한 자라 할지라도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사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십니다.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희생의 제물로 내어주시면서까지 죄인 된 우리들을 긍휼히 여겨주셨습니다.

그렇기에 그 사랑의 긍휼하심을 받은 성도라면 타인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상대방이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주님께 더 큰 긍휼을 받은 사랑에 빚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말씀합니다.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으로 인하여 혼란에 빠진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오래 신앙생활을 한 성도들은 자칫 믿음이 연약하여 혼란스러워하는 자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믿음이 없다고 질책하는 경우를 봅니다.

궁금해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의심하는 것은 분명히 죄입니다.

우리의 단호한 충고가 믿음이 약한 자들이 의심을 해결하지 못하고 마음에 품고 있다가 이단에게 넘어가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된 성도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의문이 의심이 되지 않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 유다는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불로 들어가는 사람을 잡아채서라도 구원하라는 뜻입니다.

교회 안에 이미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으로 인하여 거리낌 없이 범죄하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돌이키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지옥불에 들어가고 말 것입니다.

성도는 그러한 자들을 방관하지 말고 긍휼히 여기어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어느 누가 실제로 형제가 극렬하게 타는 불 가운데로 들어가려 한다면 가만히 지켜볼 사람이 있겠습니까?

하물며 어떤 뜨거운 불보다 더 두려운 지옥 불을 향하여 들어가는 형제를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말씀으로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권면하고 옳은 길로 인도하여 구원하는 일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인 것입니다.

또 유다는 마지막으로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말씀합니다.

어떤 경우는 성적 문란의 죄로 자신을 더럽힐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이러한 일을 행하는 자들을 성도들은 단호하게 권면하고 책망하여야 합니다.

육체적 타락과 방종은 단순한 일탈 행위가 아닌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와 마찬가지로 가장 싫어하시는 죄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하여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들의 행위는 미워할지라도 그들의 영혼을 향한 긍휼의 마음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하나님의 한없이 크신 긍휼하심의 사랑을 받아 구원받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삶 속에서 형제와 이웃과 그리고 세상 가운데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까지라도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