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 1:17-21)

17.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18.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19.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20.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21.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의 가르침을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사도들의 말씀의 권위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전하는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인 것입니다.

사도들이 말한 것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거짓 교사들과 같은 이단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벧후 3:3에서,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라는 말씀을 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지 않고 무시하는 자들입니다(벧후 3:4).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경건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욕대로 경건하지 않은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아갑니다.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그들 안에 성령님이 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거짓 교사들은 대부분 영지주의자였습니다.

자신들의 영혼은 고귀하고 순결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들은 육체에 속하여 육체의 추악한 죄들을 서슴치 않고 행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 거한다고 해도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행하지 않으므로 잘못된 이단의 가르침으로 성도 간에 분열을 일으키고 육체의 죄악으로 인도하는 자들일 뿐입니다.

오늘날도 이단들은 교회 안에 조용히 들어와 성도들 간에 분열을 일으키고 목회자와 성도 간에 신뢰를 깨뜨리는 일을 행합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자들의 가르침을 멀리하고 감히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분열케 못 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견고히 지켜야 할 것입니다.

유다는 성도들이 거짓 교사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다시 권면합니다.

첫째는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

이는 단번에 세우라는 의미가 아닌 지속으로 세워가라는 의미입니다.

믿음은 자신의 노력으로 주어진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거룩한 것입니다.

이 믿음의 반석 위에 견고한 집을 짓듯 우리의 신앙은 견고하게 세워가야 합니다.

둘째는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마귀의 능력을 힘입어 성도들을 미혹하려 하는 이단들을 대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도는 오직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의 힘을 힘입어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보내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기에 지금도 변함없이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 안에 거할 때만이 우리 자신을 어떠한 이단과 악한 세력의 공격에도 견고히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려야 합니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의 소망을 가진 자들이지만 여전히 이 땅을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믿음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들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긍휼로 영생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생을 소유한 자들인 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주님 만날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해야 합니다.

어떠한 이단의 세력에도 미혹되지 않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영생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는 믿음의 승리자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