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의 예언” (유 1:14-16)

14.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15.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16.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사람입니다(창 5:21-24).

에녹의 나이는 현재의 우리와 비교하여 생각하면 상당히 오래 장수한 사람이지만 그의 아들 므두셀라가 969세를 살았던 것에 비하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

그의 수명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었던 이유를 히브리서 11:5에서는,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1:26에,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간 사건은 거듭난 우리 성도들이 비록 이 땅에서는 죽음을 통과해야 하지만 천국에서 살아갈 영생을 예표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성도는 비록 이 땅을 살아가지만, 세상과 동행하는 삶이 아닌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던 신앙의 승리자이기도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그가 선지자로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장래의 일을 예언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성경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성경은 다른 말로 정경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66권의 신구약 성경을 뜻하며 그 외에 성경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외경과 위경이 있습니다.

위경 중에 에녹1,2,3서가 있는데 학자들은 본문의 내용이 에녹서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였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는 성경만을 하나님의 완전하신 말씀으로 믿고 인정하지만, 외경이나 위경에 있는 말씀들이 다 가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의 저자가 인용한 부분이라면 그 또한 믿음으로 받아야 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에녹은 미래에 대한 환상을 보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있을 심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천군 천사들을 이끌고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는 경건치 않은 이들의 악한 말과 행동을 다 드러나게 하시어 정죄하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악한 거짓 교사들의 말과 행동은 단순한 악한 행동이 아닌 주를 거슬러 행한 것입니다.

16절에서는 이 악한 자들의 특징을 말씀해 줍니다.

첫째로 그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입니다.

이단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자들이 아니기에 주님을 위하여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해 수시로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는 특징을 갖습니다.

오늘날도 이단들은 교회를 부정적으로 보게 하고 교묘히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면서 성도들을 미혹하려고 합니다.

둘째로 이단들은 정욕대로 행하는 자들입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욕심대로 살며 그것이 불법을 행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가책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단들은 결코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착한 양처럼 다가오지만, 그 속에는 사악한 이리가 들어 있어서 사람들은 자기 뜻대로 이용하는 자들입니다.

셋째로 이단들은 자기가 자신을 지나치게 포장하여 자랑하기를 좋아하며 이익에 따라 또 지나치게 타인에게 아첨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단들의 최종 목적은 사람들을 미혹하여 자신들의 하수들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을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기도 하고, 이득이 될만한 사람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아첨하므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다 믿음이 없으므로 마지막 때에 주님 앞에서 심판받을 자들입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자들의 악한 계략에 미혹되지 말고 신앙과 삶에 있어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의 삶을 사시므로 마지막 때에 주님 앞에 심판이 아닌 칭찬과 상급을 받아 누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