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의 사람들” (유 1:11-13)

11.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12.그들은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13.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유다는 사람들을 미혹하여 이단으로 빠지게 하는 거짓 교사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자주 사용하신 표현으로 “화 있을진저”라고 저주합니다.

유다는 그들의 행위를 다시 구약의 세 저주받은 인물들과 비교하여 설명합니다.

첫째로 그들은 가인의 길을 행하였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가인이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여 동생을 시기하여 죽인 것과 같이 끊임없이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시기하고 연약한 이들을 미혹하며 영적인 죽음의 길로 빠지게 하는 죄를 범하는 자들입니다.

둘째로 그들은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습니다.

발람은 돈을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타락의 길로 가게 했던 타락한 선지자입니다.

이처럼 거짓 교사들은 자들의 이익을 위해 성도들을 이용하고 열심을 내어 음란과 타락의 길로 가게 하였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의 길로 갔습니다.

고라는 교만하여져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세와 아론을 반역하고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고라와 그를 따르던 250명의 무리를 다 멸망시키셨습니다.

이처럼 거짓 교사들도 교회와 그리스도의 권위에 도전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따르는 모든 이들을 타락으로 이끌어 멸망으로 인도하는 이들입니다.

이러한 멸망 받을 행동들을 서슴없이 행하면서도 뻔뻔하게 성도들과 식탁의 교제를 나눕니다.

올바른 영적 판단력 없이 그들과 교제하여 가르침을 받게 될 때 영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받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들은 애찬의 암초입니다.

배가 물속에 암초를 발견하지 못하고 가다가 걸려 침몰하듯이 그들과의 교제는 성도들을 암초처럼 영적으로 침몰시킬 만큼 위험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입니다.

목자는 양들을 푸른 초장과 맑은 시내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 교사들은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도 없고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성도들을 이용할 뿐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입니다.

가뭄의 단비는 농부에게 있어서 간절한 소망입니다.

먹구름이 몰려올 때 기대에 찬 농부는 비를 기대하고 기쁨으로 맞이하겠지만 만약 비를 내리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마치 무슨 특별한 것을 줄 것처럼 성도들을 미혹하지만 그들의 가르침과 교훈은 허망한 거짓이며 어떠한 은혜도 유익도 줄 수 없는 바람에 밀려갈 빈 구름입니다.

그들은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입니다.

말라서 뽑힌 나무는 다시 소생할 방법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라고 말씀하신 것 같이 그들은 완전히 영적으로 죽어 열매 맺을 수 없으며 그들이 열매라고 보이는 것들조차 쓸모없는 쓰레기일 뿐입니다.

그들은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겉으로 깨끗한 것처럼 자신을 포장하지만, 파도가 칠 때 바닷가로 온갖 오물들을 쏟아 놓듯이 그들의 주장과 가르침은 오물과 같이 더럽고 추한 것들일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영원히 예비 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입니다.

‘유리하는 별들’이라는 말은 궤도를 이탈하여 떨어지는 유성들을 의미합니다.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은 처음 볼 때는 반짝이는 별들과 같이 신비롭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결국은 별을 보고 항해하는 뱃사람들에게 아무런 의미 없는 유성과 같은 존재들로 결국은 지옥에 멸할 존재들일 뿐 성도들의 신앙에는 아무런 도움도 없는 의미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복음은 위대한 것이지만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어떤 신비하고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단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고 우리가 이미 받은 복음을 믿고 성실히 행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