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사 33:17-24)

17.네 눈은 왕을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

18.네 마음은 두려워하던 것을 생각해 내리라 계산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공세를 계량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망대를 계수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19.네가 강포한 백성을 보지 아니하리라 그 백성은 방언이 어려워 네가 알아듣지 못하며 말이 이상하여 네가 깨닫지 못하는 자니라

20.우리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21.여호와는 거기에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 곳에는 여러 강과 큰 호수가 있으나 노 젓는 배나 큰 배가 통행하지 못하리라

22.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23.네 돛대 줄이 풀렸으니 돛대의 밑을 튼튼히 하지 못하였고 돛을 달지 못하였느니라 때가 되면 많은 재물을 탈취하여 나누리니 저는 자도 그 재물을 취할 것이며

24.그 거주민은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것이라 거기에 사는 백성이 사죄함을 받으리라

오늘 본문은 앞서 말씀한 남유다의 경건한 의인들이 살게될 회복된 예루살렘과 누리게 될 구원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선지자는 ‘네 눈은 왕을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라고 말씀합니다.

경건한 의인들이 눈으로 보게 될 아름다운 왕은 먼저는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하신 때의 왕인 히스기야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가 다스리는 땅은 광할환 땅이며, 22절에서는 ‘여호와는 우리 왕’이시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볼 때, 불완전한 히스기야 왕을 지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여호와 하나님을 뜻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경건한 의인들의 눈으로 그의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장차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성자 하나님 곧 메시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 것에 대한 예언의 말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날에는 백성들이 고난으로 두려워하던 일들은 먼 예적의 기억 속에 존재할 뿐인 평화의 시대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백성들이 회상하게 될 앗수르의 관리들의 악행을 말씀합니다.

앗수르 군대가 유다의 여러 성읍들을 점령한 뒤 ‘계산하던 자’, ‘공세를 계량하던 자’, ‘망대를 계수하던 자’ 등 유다 백성들의 재산들을 빼앗고 기록하는 관리들이 뒤 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산하는 자’는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공물과 전리품을 계산하여 기록하는 사람이며, ‘공세를 계량하던 자’는 그 빼앗은 것들의 무게를 재는 사람이고, ‘망대를 계수하던 자’는 성읍의 망대를 계수하여 성의 규모를 따라 그 공물을 정하는 자이거나 계속해서 전쟁을 치르는 군대와 달리 점령한 성읍을 망대에서 감시하는 군인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무자비한 행동은 앗수르 군대보다 더 고통을 주는 사람들로 여겨졌을 것이며, 더구나 그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앗수르 방언으로 말하므로 유다 백성들에게는 더 큰 두려움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왕이 다스리는 때는 그들이 유다 땅에서 완전히 제거되므로 더는 그들이 보이지 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설명되는 시온 성은 지상에서의 불완전한 예루살렘 성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장차 이루어질 신약시대의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상징하며, 나아가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새 예루살렘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계시의 환상 중에 앞으로 도래할 새 예루살렘을 보며 ‘우리의 절기의 시온성을 보라’라고 말씀합니다.

절기에 성전에 백성들이 모이듯 모든 의로운 백성이 그 성에 모일 것이며 그 성은 견고하여 광야의 장막과 같이 옮겨지지 않고 영원토록 견고히 서 있어서 말뚝도 영영히 뽑히지 않고, 지탱하는 줄 하나도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 성에 주의 백성들과 함께 계실 것이며, 그 성은 여러 강과 큰 호수가 둘러 있는데,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므로 허가받은 자 외에 악한자들은 아무도 감히 통행할 수 없습니다.

선지자는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공의가 무너지고 죄악이 관영하던 남유다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앗수르에게 큰 위기를 겪었지만,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세우신 분으로 재판관과 같이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날에 대적은 그 성을 둘러싼 강과 호수를 건너 공격하려고 하여도 돛대가 줄이 풀리고 튼튼하지 못하여 세우지 못하는 배처럼 실패할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은 저는 자도 풍성한 전리품을 나누게 되고, 병든 자도 없으며, 그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은 완전한 죄사함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의 어떤 성읍도 완전할 수 없으며 죄 사함도 재림 때의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자들만이 누릴 것입니다.

질병, 고통, 두려움도 없는 천국을 사모하며 믿음으로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복되고 신실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