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부” (딤전 5:11-16)

11.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지니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에 시집 가고자 함이니

12.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13.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 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14.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 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

15.이미 사탄에게 돌아간 자들도 있도다

16.만일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거든 자기가 도와 주고 교회가 짐지지 않게 하라 이는 참 과부를 도와 주게 하려 함이라

오늘 본문은 교회 안의 젊은 과부에 관한 말씀입니다.

앞서 참 과부의 기준을 60세 이상으로 하였듯이 젊은 과부는 그 이하의 나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젊은 과부는 교회의 과부의 명부에 올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참 과부는 남은 여생을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와 헌신으로 살겠다는 서원 가운데 세워지는 것인데 만일 젊은 과부가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부정한 일을 행하거나 혹은 정당한 재혼이라 할지라도 서원한 일을 깨는 것이므로 그리스도를 배반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과부가 재혼 하는 것이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와 성도들 앞에 서원하고 그 서원을 따라 교회의 구제를 받고 있었으면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곧 하나님과의 언약을 깬 것과 같습니다.

어찌 보면 참 과부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 평신도이지만 심방전도사님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였으므로 그 성품이나 언행이 모범이 되는 모습이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각 가정을 심방하고 성도들이 신앙을 상담해주며 교회와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권면하는 일들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젊은 과부들은 아직 성숙치 못한 신앙으로 인해 게을러지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쓸데없는 말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우리 교단에서는 권사로 피택 가능한 나이를 만 45세이상으로 정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오늘날 참 과부 제도는 교회 안에 있지 않지만, 이러한 일들을 위해 세워진 교회 안에 직분받은 여성도들은 특별히 말과 행동에 주의하고 맡겨진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젊은 과부들은 재혼해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라고 권면합니다.

집안이 안정이 될 때 여성들은 신앙으로 견고히 설 수 있고 교회 생활에도 더욱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젊은 과부들은 인생이 힘들고 고독하고 원망스러울 때 신앙마저도 흔들리고 다른 성도들에게도 좋은 말들을 전하지 못하게 되며 행실에도 문제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대적자인 마귀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젊은 과부를 시험에 빠지게 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개인과 교회를 비난하는 이유가 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젊은 과부들이 안정된 가정을 꾸미므로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이미 사탄에게 돌아간 자들도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젊은 과부 가운데 교회 안에 분란을 일으키고 세상 정욕에 빠져 서원을 저버린 자들이 이미 있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젊은 과부들이 그렇게 행실에 있어서 어긋나게 된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에 수절하며 교회에 헌신하고 남은 여생을 산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닐 것이고 또 그 만큼 사탄의 유혹도 항상 도사리고 있으므로 쉽지 않은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할 때 젊은 과부들은 재혼을 하도록 교회가 권면하는 것이 옳다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아울러서 믿는 여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친척 가운데 과부가 있거든 그 과부에게 친척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여 교회가 짐지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앞서 5:8에서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라고 말씀한 바와 같이 성도들은 믿는 친족의 어려움을 돌봐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바울은 ‘참 과부를 도와 주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아무런 도움을 받을 길이 없는 참 과부에게 교회의 도움이 돌아가도록 성도들은 협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된 성도들을 살피고 믿음을 실천하므로 주님께서 예배하신 복을 누리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