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신을 연단하라” (딤전 4:6-10)

6.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7.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8.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9.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10.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앞서 말씀한 1-5절의 교훈들로 형제를 깨우시라고 말합니다.

앞서 바울은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양심에 화인 맞은 자들이 혼인과 어떤 음식물을 금지하라고 가르치는 이단들이 있을 것을 예언하며 그들의 가르침의 잘못됨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교훈들로 ‘형제들을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만일 목회자가 성도들을 올바로 양육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그들은 거짓 교훈에 휩쓸려 신앙에서 이탈하게 될 것이고 그 책임은 하나님 앞에서 목회자가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깨우치면’이라는 말은 목회자의 권위로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닌 듣는 자가 스스로 깨닫도록 권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회자는 항상 주장하는 자세가 아닌 양 떼의 본이 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강압적인 명령이 아닌 복음의 말씀을 성도들이 듣고 스스로 깨닫도록 권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과 양육을 받는 대상은 누구일까요?

교훈의 말씀을 성도들이 받고 깨달으면 그들이 좋은 일꾼이 되고 디모데의 가르침을 따라 양육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겠지만, 여기서 말씀하는 대상은 목회자인 디모데를 말하는 것입니다.

디모데가 말씀으로 성도들을 깨우치면 오히려 목회자인 디모데가 믿음의 말씀과 그가 따르던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될 것입니다.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은 구원에 관한 그리스도의 복음과 디모데가 어려서부터 배워온 성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단순히 성도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성도들에게 올바로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연구하고 하나님께 양육 받아 성도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만일 목회자가 성도들을 깨우치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그는 분명 하나님으로부터 양육 받는 일에도 게으른 자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즉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는 자신이 먼저 말씀에 합당한 삶의 모습으로 본을 보여야 합니다.

먼저는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려야 합니다.

이는 무가치하고 꾸며낸 거짓 이야기들에 관심 두지 말고 물리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흥미를 갖는다고 해서 아무거나 설교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목회자가 전하는 설교의 주재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며 그리스도의 구원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라고 말씀합니다.

‘경건’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실한 신앙을 지키는 성도 변화된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을 이러한 ‘경건’의 삶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먼저 ‘경건’에 이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체의 건강을 위해 또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합니다.

그런 꾸준한 육체의 연단이 분명 정신 건강에도 어느 정도 유익을 줍니다.

그러나 경건은 더 큰 유익을 주는 데 현세에도 영적으로 평안을 누리게 하며 내세에도 영생의 복을 누리게 만듭니다.

바울은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라고 한 이 말씀은 믿음직한 말씀으로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하다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이 말씀을 믿고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힘쓰는 이유를 ‘우리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둠이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토록 살아계셔서 그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며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이십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목회자인 디모데가 먼저 말씀한 교훈의 본을 보이도록 권면하지만, 결국은 이 말씀은 모든 성도에게 그 본을 따라 지키도록 권하는 말씀입니다.

항상 경건에 이르기를 힘쓰시고 금생과 내세에 약속하신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