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죽는 자” (계 14:13)

13.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오늘은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두 번째 복인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의 복”에 대해 살펴보고 은혜받는 시간 되겠습니다.

이 말씀은 장례식에서 많이 설교하는 본문입니다.

육신의 모든 수고를 마치고 이제 천국의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간 성도는 복되다고 설교합니다.

유족들이나 참석한 성도들이 위로를 받으며 ‘아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그들의 수고와 행한 일이 무엇인가?입니다.

수고는 헬라어로 ‘코포스’이며 그 뜻은 ‘가슴을 치며 슬퍼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생의 힘든 여정이나 자신의 억울한 문제들로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은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12.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가슴을 치며 슬퍼했던 성도들의 인내를 말하는 것입니다.

계 13:10에서는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로서 마땅히 당해야 하는 고난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이 인내이고 믿음입니다.

‘지금 이후로’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시작의 때로 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쓸 당시의 핍박 가운데서도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던 때 의미한다고 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 말씀이 앞으로 미래에 있을 환란의 때를 배경으로 말씀하므로 미래의 때로 봅니다.

그러나 끝까지 믿음을 지키다가 주안에서 죽는 성도들이 있는 모든 때를 다 포함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말씀을 정리해봅니다.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관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때든 믿음을 지키다가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을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까지 가슴을 치며 슬퍼하게 했던 수많은 시련과 고통을 그치고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 장의 앞 서의 구절들과는 달리 본 절에서는 성령께서 친히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늘에서 들린 음성이 분명하고도 확신한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증인으로서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성도들이 이 땅의 모든 수고를 그치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행한 믿음의 수고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급의 보증이 되어 주십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성도는 목숨을 걸 만큼 험한 핍박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세계 곳곳에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또 우리 주변에도 신앙의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돕고 그들과 함께 가슴을 치며 슬퍼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어느 때 그런 고난과 핍박이 다가올지 알 수 없습니다.

주안에서 믿음을 끝까지 지키시고 우리의 모둔 수고를 그치는 날 천국의 영원한 안식으로 복된 삶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