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언약을 지키고” (시 103:12-22)

12.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5.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7.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18.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19.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20.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1.그에게 수종들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2.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가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양자된 성도들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흘리심을 인하여 우리를 용서하시고 그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다윗도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시되 그 죄과를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멀리 옮기셨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동과 서가 서로 만날 수 없듯이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서 완전히 분리하셔서 용서하셨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43:25,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도말’은 전쟁에서 패전한 지역을 완전히 흔적 없이 없애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의 죄를 잠시 유보해 두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도말하시므로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와 같은 흙으로 만들어진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잘 아십니다.

마치 들에 풀과 잠시 푸르고 말라버리는 인생입니다.

혹 큰 부귀영화를 얻었다 하여도 꽃이 잠시 피었다 지면 곧 말라서 바람에 날려 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처럼 인생이 누리는 영화는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평생에 함께하며 자손의 자손에 이르기까지 영원까지 이르므로 이미 복된 인생을 가진 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어떤 사람인가요?

다윗은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신명기 28:1에서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고 그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함께하시므로 약속하신 모든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다윗은 하나님의 통치가 만유에 이르고 있음을 밝힙니다.

하나님께서는 저 하늘 높은 보좌에 계시지만 우리 인생과 모든 만물을 굽어살피십니다(시 33:13).

그의 보좌는 영원한 보좌이기에 그의 다스림도 영원하며 성도를 향한 인자하심도 대대에 이르도록 영원하십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독려하는 대상을 자기 자신과 이스라엘 민족과 만유와 더불어 하늘의 모든 천군 천사들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천사는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존재입니다.

그들은 특별하게 만들어진 존재이지만 그들이 아무리 큰 능력을 가진 존재라 할지라도 그 모든 능력은 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므로 그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송축해야 합니다.

그들은 받는 능력을 통해 하나님께 수종 들며 그의 뜻을 행합니다.

다윗은 결론으로 ‘여호와께 지으심을 받고 그가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처음과 같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말씀합니다.

이 세상과 천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창조물이기에 당연히 모든 만물은 여호와를 송축해야 합니다.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도말하시고 우리의 모든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날마다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