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심령” (벧후 2:4-8)

4.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5.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6.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7.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8.（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오늘 공의의 하나님께서 경건한 자와 불의한 자에게 시행하실 공평한 판결에 관해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이 참으로 불공평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자는 더 부유해지고 불의한 자는 득세하고 정직한 자는 불이익을 당하는 이러한 일들이 이 세상에서는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러한 생각으로 비관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모든 생사화복이 다 하나님의 손 아래 있고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외면치 않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2: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세상의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길이라면 그것이 불법이든 악행이든 별고 개의치 않습니다.

시편 94:4,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을 다 기억하시고 심판하시어 예비 된 영원한 불인 지옥에 멸하실 것입니다.

원래 지옥은 하나님을 거역한 타락한 천사들을 멸하기 위해 만드신 곳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라고 마귀가 처한 상태를 설명합니다.

이와 비슷한 해석으로 유다서 1:6에서는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분들은 일부는 갇혀 있고 일부는 도망쳐서 이 땅에서 활동한다고 말하지만, 그도 옳은 해석은 아닙니다.

이는 지옥에서 완전한 결박 상태로 있게 하셨다는 해석보다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가운데 그들의 능력과 활동을 제한하신 가운데 일정 부분 자유롭게 풀어놓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마귀는 의로운 욥을 시험할 때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허락을 받습니다.

욥기 1: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오늘날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창세기 3:15에서 예언한 바와 같이 그 힘을 잃었기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도들을 심판 때에 함께 멸망케 할 능력이 없습니다.

비록 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으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이 구원받지 못하도록 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완전치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지만(마 24:24) 그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없으며 마지막 때에 완전한 심판으로 지옥에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상에서도 공의로운 하나님이시지만 이 땅에서도 공의로운 심판을 베푸시는 분으로서 노아홍수때에도 악한 자들을 멸하시고 의로운 노아와 그 가족을 구원하셨고,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가운데도 의로운 롯을 구원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 이야기가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 즉 불신자들에게 심판의 본을 삼으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롯의 이야기는 오늘날 연약한 우리 신앙인들에게 경고이자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롯은 멸망 당할 소돔과 고모라에 살면서 자기 가족조차 신앙으로 온전히 이끌지 못한 인물이었습니다.

비록 그가 세상적으로는 실패하고 신앙적으로도 큰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음란하고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살았음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는 비록 그 환경을 박차고 떠나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으면서 날마다 의로운 상한 심령으로 기도하고 애통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의로운 상한 심령의 애통함을 믿음으로 인정하시고 심판 가운데도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단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지만, 저와 여러분은 오직 말씀 위에 굳건하게 서서 심판의 주로 오시는 주님을 만날 때까지 믿음으로 승리하며 사시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