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벧후 1:16-21)

16.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17.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18.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19.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20.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21.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베드로는 오늘 본문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산증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삶의 경건과 인내를 요구하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단순히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하여 자신들의 말에 복종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 신화일 뿐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당시 이방인들의 신화는 오늘날도 많이 읽고 또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되는 그리스신화나 로마신화에서와 같이 신들이 인간처럼 지상에서 활동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이 전한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은 속이려고 교묘히 만들어낸 이러한 신화와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친히 본 것이라고 밝힙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공생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을 이루신 신적 능력을 의미하고 강림하심은 승천하셨다가 심판의 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공생애 기간 예수 그리스도께서 들려주시는 말씀 때문만이 아니라 변화산에서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했던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을 때 그들 앞에서 변화되셨습니다(마 17:2).

마치 얼굴은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변화된 모습으로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 함께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변화된 모습 즉 크신 위엄을 보고는 이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세와 엘리야 같은 위대한 인물들과 동등하게 대화 하시는 모습을 보며 예수님을 그들과 동등하신 분으로 높이기를 원했던 것이지만 예수님이 그들보다 뛰어나신 성자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때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지극히 큰 영광’은 구약성경에서는 보통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변화산에서도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마 17:5)라고 그 영광을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들은 이 소리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우리가 그와 함께’라는 표현을 써서 야고보와 요한이 함께 들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다고 말씀합니다.

베드로는 이 사건으로 통해 단순히 인간 중 뛰어난 선지자라고 여겨졌던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모든 신적 능력을 가지신 메시야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체험은 복음을 받은 성도들에게는 분명한 증거가 되었겠지만, 베드로를 비방하는 거짓 교사들은 확인할 수 없는 개인적 체험이나 거짓말이라고 폄훼하였을 것입니다.

이제 베드로는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야에 관한 말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확실한 근거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들은 어두운 데를 비추는 희미한 등불처럼 확실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는 말씀들이므로 샛별이 우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확실히 깨닫게 하실 때까지는 주의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기에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가 되지만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사사로이 풀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함부로 자의적 해석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거짓 교사들은 이 예언의 말씀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부인하였습니다.

오늘도 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심을 믿고 그 말씀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하신 구원자시며 다시 오실 심판의 주라는 사실을 믿으며 말씀에 약속하신 모든 은혜를 충만히 누리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