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시 135:8-14)

8.그가 애굽의 처음 난 자를 사람부터 짐승까지 치셨도다

9.애굽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행한 표적들과 징조들을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보내셨도다

10.그가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들을 죽이셨나니

11.곧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의 모든 국왕이로다

12.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되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도다

13.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여호와여 주를 기념함이 대대에 이르리이다

14.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로다

앞서 시인은 5-7절까지에서 자연 만물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구원자로서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찬양의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중 마지막 재앙이 장자의 죽음인데 이 재앙 이후 바로는 항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었습니다.

시인은 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들을 심판하시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모든 사람과 짐승들에게까지 이 재앙이 임하게 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자이시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확고한 사랑을 베푸시는 보호자이신 것입니다.

이어 9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네게 행한 표적들과 징조들을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보내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애굽이 섬기는 우상들이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셨습니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우상들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대적할 때 모든 재앙과 형벌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바로나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 주지 못하는 참 승리와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누가 참 신인가, 누구를 따르는 것이 참으로 복된 길인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해야 할 이유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10-12절은 가나안 정복기에 이스라엘에게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12지파를 이끌고 가나안을 점령할 때에 그 땅에는 전쟁에 능하고 강한 무기와 군사력을 가진 나라들이 많았으며, 그 나라를 다스리는 강한 왕들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여호수아가 이끌기는 하였지만, 왕정 체제가 아닌 혈통으로 이어진 12지파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동맹구조였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광야 생활을 했던 그들이기에 가나안의 지형들을 잘 알지 못하고 만일 가나안 족속들이 하나로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려고 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힘으로 싸운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므로 그 땅의 모든 족속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가나안의 남부와 북부 연합군을 각각 상대하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가나안의 강한 왕들을 죽이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며 완전한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11절에서는 가나안 정복 때에 물리쳤던 나라의 왕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은 요단강 동편에 있었던 나라와 그 왕들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고 대적하다가 오히려 패하고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단을 건너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모든 나라와 왕들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시인은 이 모든 전쟁이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주신 것이라고 고백하고 찬양의 이유를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빼앗은 모든 땅을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분배하게 하시고 그들의 기업이 되게 하셨습니다.

13-14절에서 시인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시며 가나안의 모든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의 이름은 영원하시며, 그 모든 주의 행적을 기념함이 이스라엘 모든 세대에 이르게 될 것을 서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자기 백성을 변호하시며 그의 종들을 위로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도우시고 승리케 하신 하나님은 오늘날도 저와 여러분에게 여전히 그 은혜를 베푸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위로를 받으며 주님의 이름을 온전히 높여드리는 삶을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