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죄” (시 36:1-4)

1.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2.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4.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시편 36편은 다윗의 시로 표제는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편에서 다윗은 종종 스스로 종이라고 지칭할 때가 많은 데 이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지만 이스라엘은 신정국가로서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고 자신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왕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른길로 인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편 36편을 쓰게 된 것입니다.

본문은 악인과 주의 백성들의 삶을 대비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받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합니다.

먼저 1-4절의 말씀은 악인들의 교만함과 적극적인 악행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라는 말씀은 악인의 생각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고 여긴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악인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죄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항상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부인하며 죄인을 미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교묘히 죄의 길을 가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범하는 죄에 대해 즉시 처벌하지 않으시고 길이 참으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베드로후서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럼에도 죄에 빠진 악인들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하고 교만한 말을 합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죄는 완전범죄이기에 드러나지 않고 죄에 대한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겉으로 드러나 사람들이 알게 되지 않는 이상은 자신은 무죄하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악인들은 죄가 드러나 죄의 값을 치르게 되지 전까지는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고칠 생각은 전혀 없이 죄의 행위를 반복합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죄만으로 다른 사람들의 죄의 유무를 판단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보시기에 그가 어떠한 의도로 행했는지 어떠한 죄악을 숨기고 있는지 다 보시고 판단하십니다.

사무엘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겉으로 교묘히 포장하여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죄악이 낱낱이 드러나게 됩니다.

3절에서 나오는 악인들의 특징은 그들의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지혜로운 자와 같이 말하여 사람들을 현혹하며 자신의 행동들도 결과적으로는 타인들을 위한 선행의 목적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과장된 말로 사람들을 속여서 자신들이 이득을 취하려는 죄악에서 나온 거짓말일 뿐입니다.

오늘날도 이러한 악인들은 교묘한 말들로 선량한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들의 이들을 위해 어려움에 빠지게 만듭니다.

성도들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악인들이 교묘히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들어 낭패를 당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정당한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더 큰 은혜를 맡기실 때까지 기다리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4절에서는 악인의 또 다른 특징을 두 가지 이야기합니다.

먼저는 악인은 잠자리에 들면서도 내일에 더 악랄하게 행할 죄악에 대해 계획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잠언 4:16에서는 악인들에 대해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합니다.

또 악인의 특징은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밤새 고민하여 만든 악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악을 행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 모든 악한 생각과 행위는 1절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21-22에서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피로 씻은 바 된 믿음의 성도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과 행동으로 많은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선한 삶을 사시는 복된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