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 42:1-5)

1.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편과 43편은 원래 하나의 시입니다.

내용 면에서도 두시는 하나였던 것이 분명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후대에 두 시로 나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시의 표제는 ‘고라 자손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마스길’은 교훈시를 의미하는 말인데, ‘고라 자손의 마스길’이라는 말은 고라 자손이 지은 시일 수도 있고 고라 자손이 찬양대를 맡았으므로 다양한 시들을 모아 보관하였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이 42편과 43편을 다윗이 압살롬에게 반역 당했을 때 지은 시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히 누가 쓴 것이다라고 확정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오늘날 의학의 발달로 육체적 질병들은 몇몇 질병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전보다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질병이 마음의 질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심지어 의사나 목회자까지도 마음의 질병은 찾아옵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자신의 마음의 질병이 중증이 될 때까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질병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오늘은 신앙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5절에서 시인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라고 자신을 책망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인의 마음의 상태가 ‘낙심과 불안’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낙심과 불안은 시인의 마음을 병들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태가 된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첫째로 시인이 낙심하고 불안해하는 원인은 사람들의 말입니다.

사람들은 곤경에 빠진 시인을 향하여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하고 조롱하였습니다.

한마디로 ‘그렇게 유별나게 신앙생활 열심히 해도 별 볼 일 없네’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성도라도 때로는 물질적으로 어려움이 올 때도 있고, 사회적으로 억울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억울하고 괴로운 상태를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라고 표현합니다.

눈물과 탄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절망의 상황입니다.

둘째로 시인이 낙심하고 불안해하는 원인은 신앙생활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4절에서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라고 말하는 것은 시인이 현재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 하나님께 마음껏 예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과거에는 예배에도 열심을 내고, 봉사도 많이 하고,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직장, 가정, 인간관계 등등 여러 이유로 신앙생활에서 멀어져 버린 성도들을 보게 됩니다.

평안할 때는 내 신앙의 상태를 잘 모르지만 어떠한 시험이 오거나 낙심하고 불안해할 만한 상황이 올 때 마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미련한 처녀들처럼 우왕좌왕하다가 신앙생활에서 완전히 낙오하는 안타까운 분들도 봅니다.

시인은 이러한 낙심과 불안의 상태를 해결할 방법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서 온 산을 헤매듯 간절하게 주님을 찾고 부르짖습니다.

5절에서는 자신의 영혼을 향하여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고 권면합니다.

성도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은 그들은 낙심하고 불안할 때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하지만, 성도는 문제의 근본부터 완전히 해결하실 분을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오늘도 낙심과 불안으로 마음이 아픈 성도들이 있다면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우리의 신앙이 먼저 회복될 때 모든 문제는 주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아무 염려 하지 말고 오직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참 평안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