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과 의인의 삶” (시 37:12-17)

12.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세상은 악인과 의인이 공존합니다.

그들은 같은 직업, 같은 환경, 같은 문화, 같은 인간관계 속에 살지만, 삶의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악인은 의인이 자신보다 잘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축하해줄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뒤로는 의인을 넘어뜨리고 그가 얻은 것들을 빼앗고자 합니다.

마치 맹수가 사냥감을 두고 이를 갈며 기회를 보듯이 악인은 의인을 향하여 이를 갑니다.

의인들은 악인들의 악행으로 인하여 큰 고통을 당하지만 때로는 맹수 앞에 어린양처럼 스스로 아무런 대적을 하지 못하고 억울해할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그 억울함을 토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악인들이 이런 악행을 망설임 없이 행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행동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갖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고 그 행위에 대하여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악행을 행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13절에,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이 고난받는 것뿐 아니라 악인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다 바라보고 계십니다.

악인이 잠시 득세하는 듯하나 그의 계획은 결국 실패하게 될 것이며 혹여 이 땅에서 부와 권세를 누릴지라도 마지막 날에 그들이 당하게 될 형벌은 멀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 악인을 비웃으시리라고 다윗은 고백하는 것입니다.

또 악인은 온갖 폭력과 억압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의인들을 엎드러뜨리려 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며 살아가는 자들을 절망과 죽음으로 몰아가기를 계획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계획한 악한 일들이 자신들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며 그들의 모든 계획은 실패하게 만드실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의인은 세상에서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힘이 없어 핍박을 당하고 능력이 없어 무시당하는 모습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힘도 기르고 능력도 기르는데 게을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만 악인이 행하는 편법과 불법 그리고 악행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때로는 정직하게 행하여 얻게 되는 이익이 적다면 그것으로 불평하거나 실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16절에서 다윗은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욕심 내지 않고 오히려 손해 보는 상황이 반복되어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인의 삶을 고수해 나갈 때 결국은 승리케 하심을 몸소 체험한 다윗의 신앙 고백입니다.

사울왕이 자신을 여러 번 죽이려 할 때도, 아들 압살롬이 자신을 반역했을 때에도 인간적 방법을 먼저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는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다윗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지키셨고, 압살롬의 반역을 잠재워주셨습니다.

그렇기에 17절에서,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악인의 팔은 악인의 강한 능력을 상징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팔을 부러뜨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이러한 능력이나 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나는 연약하지만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은 어떤 강력도 견줄 수 없는 강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혹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고통 할지라도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낱낱이 아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해가 지기 전에 그 문제에서 자유 하게 하실 것입니다.

시편 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오늘도 기도로 시작하신 모든 성도의 삶을 주님께서 붙들어주시고 기쁨이 단을 거두게 하시는 하루 되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