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아들은” (잠 13:1-13)

1.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2.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3.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4.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5.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 데에 이르느니라

6.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하느니라

7.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8.사람의 재물이 자기 생명의 속전일 수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

9.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

10.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11.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12.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 나무니라

13.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에게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느니라

오늘 본문은 잠언에 나오는 375개의 경구 가운데 92-104번째 경구로 말과 재물과 성공게 관하여 말씀합니다.

92-97경구는 언어 생활을 중심으로 의인과 악인의 면모를 대조적으로 다룹니다.

92째는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말씀합니다.

‘들으나’는 원문에는 생략되어 있으나, ‘듣지’라는 단어와 같은 것으로 본다면, 그 뜻은 단순히 귀로 듣는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들은 바를 완전히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행동으로 옮기는 것까지 포괄하는 표현입니다.

즉 지혜로운 아들은 부모의 훈계를 마음에 새기고 잘못된 행실을 교정하지만, 거만한 자는 교정 불가능합니다.

93째는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말씀합니다.

‘궤사한 자’는 영혼과 마음이 불성실하며 악을 도모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은밀하게 타인을 해치려는 자입니다.

바른 언어 생활은 바른 마음에서 나오므로 물질적 풍요로움까지도 지속적으로 누리게 되지만, 마음이 궤사한 자는 바른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비참한 종말을 겪습니다.

94째는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말씀합니다.

이는 경우에 합당한 말만 하는 자는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자신의 생명도 보존할 수 있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러나 과장되고 무책임한 말을 내뱉고, 남을 비방하는 자는 타인의 저주 대상이 되어 스스로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95째는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말씀합니다.

96째는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 데에 이르느니라’ 말씀합니다.

악인의 흉악한 행위로 인한 수치와 파멸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악인들은 악한 행실을 고수하고 더 큰 악을 계속하여 도모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심판과 파멸의 부끄러움을 끼치게 됩니다.

97째는 ‘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하느니라’ 말씀합니다.

98-104경구는 인간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재물 및 성공과 관련된 말씀들입니다.

98째는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말씀합니다.

교만하기만 한 허풍쟁이와 실속 있는 겸손한 자를 대비시켜 후자의 삶을 본받게 하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으며,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부요치 않은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말고, 하나님께 부유한 자가 되자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99째는 ‘사람의 재물이 자기 생명의 속전일 수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불의하지는 않을 지라도 부자는 재물로 인해 근심할 일들이 많지만, 가난한 자는 빼앗길 걱정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100째는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 말씀합니다.

의인의 빛은 영속적이지만, 악인의 등불은 그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꺼지므로 재앙을 맞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101째는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말씀합니다.

102째는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말씀합니다.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재물을, ‘손으로 모은 것’은 성실하게 모은 재물을 의미합니다.

103째는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 나무니라’ 말씀합니다.

소망이 더디 이루어져 마음이 상하더 라도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면 활력을 찾게 되니 인내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104째는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에게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느니라’ 말씀합니다.

어떤 자의적 노력보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바에 따라 살아야 많은 것을 보상받게 되며 삶이 번성케 됩니다.

바르게 말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복된 삶을 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