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잠 12:1-12)

1.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2.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3.사람이 악으로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4.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5.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6.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7.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8.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9.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10.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1.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12.악인은 불의의 이익을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오늘 본문은 잠언에 나오는 375개의 경구 가운데 64-75번째 경구로 의인과 악인을 대조하여 말씀합니다.

64-71째 경구는 의인과 악인의 상반된 인격 및 생활 태도와 그 결과를 대조하여 말씀합니다.

64째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말씀합니다.

훈계를 좋아함은 반드시 지식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져야 하며, 지식을 좋아하는 자는 훈계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식에 도달할 수 있는 주된 통로가 곧 훈계를 받아들이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징계를 거부 사람은 지식을 얻지 못하므로 성품이 변화되지 못하고, 심판 받을 짐승과 다를 바 없습니다.

65째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말씀합니다.

‘선인’(토브)은 ‘선한’, ‘좋은’, ‘유익한’, ‘바람직한’ 등의 뜻으로 ‘선함’의 개념이 포괄된 매우 넓은 뜻의 단어입니다.

‘정죄하심을 받으리라’는 하나님의 엄정한 징계를 받는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66째 ‘사람이 악으로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말씀합니다.

뿌리는 의인의 내적 세계 내지는 삶의 기초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이 하나님의 붙드심에 의해 결단코 흔들리지 않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67째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아내들이 지니고 있는 힘은 남편들과의 관계 속에서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발휘될 수 있으며, 남편의 존영과 수치, 파멸 여부가 아내의 인격 및 생활 태도와 긴밀하게 밀착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68째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말씀합니다.

‘도모’는 꼼꼼히 세운 계획을 의미하며, 악인의 도모는 남을 속이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69째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세상에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는 악인의 말과 위기에서 건져내는 의인의 말이 공존하고 있음을 묘사한 것입니다.

70째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말씀합니다.

71째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말씀합니다.

‘마음이 굳은 자’는 내적 상태가 완전히 왜곡되고 악하여 바로잡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자를 말합니다.

의인과 악인은 하나님에 의하여 최종적인 평가와 상벌을 받게 되고 이 땅에서 사람들에 의해서도 평가를 받게 됩니다.

72-75째 경구는 인간의 많은 관심사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물을 소재로 하여 의인과 악인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72째 ‘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말씀합니다.

실속도 없으면서 스스로를 높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 줌과 동시에 혹 남에게 경멸을 받더라도 실속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자신의 현재 처지를 생각하지 못하고, 인생을 무의미하게 허비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권면입니다.

73째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말씀합니다.

‘긍휼’은 어머니가 자궁 안에 있는 태아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과 관련하여 긍휼 혹은 애틋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란 말씀은 악인이 자신의 잔악함을 긍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육축을 대하는 태도 하나에도 의인과 악인의 행동은 분명하게 차이가 나며 그 결과로 빈부가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74째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75째 ‘악인은 불의의 이익을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의인의 상태를 말하는 ‘뿌리’는 세상의 어떠한 유혹과 시험이 닥쳐와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영적 상태입니다.

인격과 삶의 태도와 소원하는 모든 것에도 오직 하나님의 지혜가 바탕이 된 삶을 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