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짐을 지라” (갈 6:3-5)

3.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교회는 세상 안에서 존재하지만 세상에 속한 곳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교회를 자꾸 세상의 틀 안에 두려고 합니다.

마치 교회가 무슨 큰 이득이 되는 수익집단인 거처럼 오해를 합니다.

목회자들에 대한 과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아마 이 순천 지역에도 세금을 내기는커녕 오히려 생활보호 대상이 되는 목사님들도 많으실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만든 책임이 우리 교회들에게도 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교회는 6장 2절에서 말씀하는 바와 같이 “짐을 서로 지는 곳”입니다.

서로의 어려움을 돕고, 서로가 감당 못하는 짐을 대신 저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사회적인 학력, 지위, 재력이 교회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로 직분을 주시고 주장하는 자리가 아닌 그 직분에 따라 섬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많은 교회가 사회적 지위와 재력과 학력이 우선시 되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사도바울은 교회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누구도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여기서 “스스로 속인다”는 말씀의 원 뜻은 “마음을 타락시킨다”는 말입니다.

즉 남의 짐을 지고 섬기는 것이 아닌 나의 짐을 타인에게 넘기고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의 생각은 스스로의 마음을 타락시키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이 한 작은 일도 크게 포장해서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나는 대단해 보이는 그 일이 타인에게는 크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칭찬받을 만한 일도 교만을 드러내는 순간 이미 자신은 상을 받았고, 사람들에게도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일을 살펴 교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감당해야 할 짐을 타인에게 넘기지 말고 스스로 감당하며 오히려 힘들어하는 성도들의 짐을 대신 감당하는 헌신의 모습이 진정한 예수의 사람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보여야 할 모습은 이러한 모습일 것입니다.

세상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의 품위을 잃지 말고, 겸손과 섬김으로 인정받으며 교회에서도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해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