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1:18-24

18.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20.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21.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2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23. 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24.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그 후 삼년’ 바울은 회심후 3년동안 아라비아와 다메섹에 있다가 3년만에 예루살렘에 갔음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사도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을 통하여 주어진 것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바울의 독립성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유대주의자들은 바울이 예루살렘 사도들에게 복음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바울의 복음은 사도들의 복음을 변질시키고 왜곡시킨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고 혈육과 의논하지도 않았으며, 바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그렇게 바울은 예루살렘에 와서 15일이라는 시간을 머물면서 베드로를 만난다. 또한 19절에서 주의 형제 야고보를 만났음을 이야기한다. 바울이 베드로와 야고보를 만나서 정확하게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바울이 2주일 동안 베드로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많이 물었을 것이고, 그 대답에 대해서 들었을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베드로 역시 예수님이 바울에게 주신 복음에 대해서 같이 들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15일이라는 짧은 시간만 예루살렘에 머물렀음과 베드로와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 정도만 만나고 돌아갔음을 이야기하는데 이것 역시 바울의 복음이 사도들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20절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짓이 아님을 강력하게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누군가가 바울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으며,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를 향하여 편지하는 이유도 이러한 공격에 대하여 변호하며, 혼란스러워하는 갈라디아 교회를 향하여 확실하게 이야기 하기 위함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또한 22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유대의 교회들이 바울을 얼굴로는 알지 못하다 하는 말은 ‘바울의 얼굴을 잘 모른다’보다는 바울과 개인적인 교류와 친분이 없음을 이야기한다. 많은 유대 지방 그리스도인들은 스데반을 죽이는데 앞장섰던 바울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바울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없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분명하게 유대교의 회당과는 구분을 짓는 것이다.

23절에서 바울은 ‘전에’와 ‘지금’을 사용하며 자신이 회심하였음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전에는 박해하던 자, 스데반을 죽이는데 앞장서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핍박하던 자리에서 지금은 예수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하여 그 복음을 전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바울의 회심과 변화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였으며 이 사실을 들은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래서 24절에서 바울은 “나로 말미암아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니라” 나로 말미암은 것은 23절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바울의 회심과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한다. 그러한 바울의 모습은 교회에 위로였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였다. 교회들은 이 사실을 듣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기뻐할 뿐 아니라 바울의 복음과 사역을 인정하고 이방인의 사도로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바울의 이야기는 유대에 속한 교회들도 자신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유대주의 자들에게 흔들려 바울이 전한 복음에서 벗어나는 갈라디아 교회에게 더욱 뼈아프게 들리는 말씀이었다.

이처럼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사도들에게 기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온것임을 추가적으로 더욱이 설명하며 교회들이 자신의 변화를 듣고 하나님의 역사를 통하여 영광을 돌렸음을 이야기한다. 바울의 변화는 그리스도의 교회에는 위로였고 하나님의 역사였다. 그리고 이 사실을 들은 교회들은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으로 예배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유대의 교회들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들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느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