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려고 하는 의” (마 6:1-4)

1.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2.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6장 1-18절에는 구제, 기도, 금식 등 유대인들이 행하는 세 가지 경건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행위들을 자신들의 신앙 상태를 보여주는 증거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모습을 갖는 것은 개인적인 것이어야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규정하십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하는 의로운 일들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칭찬을 받으면 더 열심히 하고 사람들이 무관심하면 시들해지는 것이 대부분 사람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의를 행하는 사람은 이미 자기 상을 받은 것이므로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세 가지 중 ‘구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제는 초대교회에서도 중요하게 행하던 전통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물질을 교회에 내놓고 이로 인하여 가난한 성도들이 함께 나누었습니다.

행 4:33-35절 말씀에 보면 사람들이 사도들의 복음을 듣고 은혜를 받아 자신의 재산을 팔아 사도들에게 줌으로 사도들이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기에 그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잘 아는 바나바가 자신의 소유를 팔아 헌금을 하므로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바나바와 같이 이름을 드러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하나님 앞에 상을 받을 것이 없을까요?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 의도의 문제입니다.

1절에서 ‘사람들에게 보이려고’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보이려는 의도로 의를 행할 때 사람들은 거짓과 위선이 깔린 외식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행하는 의보다 더 과장되게 보이기를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5장에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도 바나바처럼 자신들의 땅을 팔아 사도들 앞에 내놓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욕심이 생겨서 일부를 숨기고 사도 베드로를 속이려 하다가 성령이 알게 하시므로 그들이 즉시 죽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잘못은 밭을 판 돈을 숨긴 것보다 하나님을 속이려 했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속이고 명예를 얻고 싶었겠지만, 사람은 속일지 몰라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었기에 저주를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누군가가 많은 구제헌금을 성전에 내면 나팔을 불어서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그러한 행위는 이미 자기 상을 받은 것이므로 종말에 하나님 앞에 받을 상이 없습니다.

할 수 있으면 구제는 은밀하게 해야 합니다.

굳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약속하십니다.

먼 곳에 있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먼저는 가까운 곳에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없는가 살피고 은밀한 중에 갚으시는 하나님앞에 받을 상을 쌓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