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때임이라” (미 2:1-5)

1.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2.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3.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 하셨느니라

4.그 때에 너희를 조롱하는 시를 지으며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도다 하리니

5.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분깃에 줄을 댈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오늘 본문은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심판의 원인 중 지도자들과 부자들이 범하는 사회적 죄악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열심히 수고하고 다음 날을 위해 침상에서 잠이 들며, 혹 다음 날을 생각하더라도 좀 더 열심히 일하고 그 일한 것에 합당한 수익을 내기 위한 계획을 위한 것입니다.

신앙의 사람들이라면, 하루의 삶을 반성하고, 하나님께 다음 날을 위한 조용히 기도하며 잠이 드는 시간일 것입니다.

적어도 신앙인이라면 잠드는 순간에 악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부자들과 지도자들은 침상에서조차 죄를 꾀하고, 악을 꾸미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농사한 것 가운데 남긴 것이 있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고와와 과부를 위해 남겨줄 것을 명하셨고, 신명기 24:19에서는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헌금 많이 하는 부자만을 만드신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만드셨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에 부자들을 향하여 당시 가장 소외될 수밖에 없던 고아와 과부를 배려하도록 명하시고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야고보서 1:27에서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침상에서 악한 계획을 세워 날이 밝으면 그 악을 실행에 옮겨서 가난한 자, 힘없는 자를 착취하고 핍박하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밭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였습니다.

이웃의 밭과 집을 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을 어기는 일입니다.

물론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자들의 밭이나 집을 탐하고 빼앗는데 불법적인 방법으로 행하지는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에게 있어서 밭은 최소한의 생계 수단이며, 집은 가족이 버틸 수 있는 마지막 울타리입니다.

이러한 것을 무자비하게 빼앗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더구나 불법으로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는 죄를 범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22:25에서,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미가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의 부자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힘과 부를 이용하여 가난한 자들에게서 고리로 이자를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노예 삼아 끌고 가므로 개인과 가정과 사업까지 파괴하는 죄악을 범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에게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라고 그들에 대한 심판의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그들이 멍에를 맨 소와 같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없는 노예의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을 말씀하는 것이며,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인한 수치로 얼굴을 들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타인에게 악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 악을 행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그들이 범한 죄악과 같은 재앙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이방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악한 자들을 조롱하는 시를 지어 부를 것이며, 악을 행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슬픔의 노래를 지어 부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도다’라며 멸망으로 모든 것을 잃고 포로 된 상태를 한탄하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분깃에 줄을 댈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예언은 택하신 백성임을 자부하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인정할 수 없는 예언일 것입니다.

그러나 심각한 것은 악을 행하는 자들뿐 아니라 가난한 자들마저도 악한 죄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시대의 악함을 따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며, 겸손한 신앙의 사람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