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미 1:1-2)

1.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2.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미가서는 이사야와 거의 동시대에 활동하였던 미가 선지자가 기록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밝힌 것과 같이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하였으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우상숭배와 정의를 저버린 모든 죄악에 대한 심판의 경고와 회복을 예언하였고, 특별히 하나님을 대리하여 오실 메시야의 구원 사역에 관하여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서 확정하신 선민의 멸망은 불가피한 것으로, 선지자는 그들이 멸망한 이후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과 구원을 소망하도록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동시대에 선지자들이 활동하고 예언의 말씀이 쓰였지만, 이사야서와 미가야서의 다른 점은 이사야 선지자는 귀족 출신이고 지도자들과 왕들을 중심으로 경고하고 예언하였다면, 미가 선지자는 평민 출신이며, 예언의 말씀을 전하는 대상 역시 일반 평민들을 중점으로 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선지자들의 예언 활동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모두 다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회개함 없이 멸망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미가서는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라고 시작합니다.

미가 선지자는 남유다의 세 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선지자로 활동하였지만, 그들의 모든 통치 시기에 활동하였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의 활동했던 시기를 추정해 본다면, 앗수르에 의한 북이스라엘의 멸망(B.C.722년) 이전부터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 왕 산헤립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되었던 사건 직전까지로 보며(B.C.701년경), 기록연대는 대부분 앗수르의 예루살렘 공격 직후인 B.C.700년경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가’는 ‘미가야’의 축약형으로 ‘누가 여호와와 같은 자인가?’라는 뜻을 가지며, 여호와만이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자신을 ‘모레셋 사람 미가’라고 소개하는 것은 ‘미가’라는 이름이 당시 많이 흔하였기에, 다른 이름들과 구분하기 위해 자신의 출신지가 ‘모레셋’이라는 것을 밝히고자 한 것입니다.

그 외에는 다른 정보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미가 선지자는 특별한 가문의 사람도 아니며, 부름을 받기 전 특별한 고위직 지업을 가진 사람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모레셋 사람 평민 미가를 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선지자로 세우시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관한 심판의 묵시를 전하게 하셨습니다.

선지자는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백성’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모두를 의미하는 것이며,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라고 부르는 것을 볼 때는 이스라엘 주변 이방 나라들까지 이 말씀을 듣는 대상을 확대하고 계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들을지어다’라는 단순히 귀담아듣는 것만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그에 합당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는 이제부터 증거된 심판의 예언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므로 이 심판에 관한 경고를 가벼이 듣지 말고 지적해 주시는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말씀을 따라 변화된 모습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증언’은 법정 용어로 여기서는 원고인 증인이 죄인의 죄상을 고발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며,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모든 나라의 죄악을 다 드러내는 고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간에 그들의 죄악을 낱낱이 증언하실 것이고, 그 근거를 따라 공의로운 재판관으로서 이스라엘과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라는 말씀은 이스라엘과 세상 나라를 향해 증언하시는 장소가 ‘주의 성전’이라고 밝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지성소’에서 증언하실 것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전’은 가시적으로 보이는 솔로몬의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처소인 하늘 보좌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1:15에서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목회자들의 설교를 통해 그 외도 여러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증언하십니다.

영적 눈과 귀를 열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