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게, 에돔, 암몬, 모압에 관한 경고” (암 1:9-2:3)

9.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

10.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1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12.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13.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14.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15.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2: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이라

2:2.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2:3.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심판을 경고하신 8개국 중 앞서 다룬 두 나라와 유다와 북이스라엘을 제외한 4개국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로의 죄악을 지적하시며,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라고 말씀합니다.

두로는 베니게의 가장 주요한 무역도시이며 백향목과 같은 목재의 주요 산지입니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할 때, 두로 왕 히람이 백향목과 잣나무를 공급하고, 건축가를 보내어 적극적으로 도왔으므로 그 둘은 서로 화친의 조약을 맺었습니다(왕상 5:12).

그러나 두로는 이러한 조약을 파기하고 이스라엘에서 사로잡은 자들을 에돔에 넘기는 죄악을 범하였습니다.

에스겔서에서는 두로 왕이 교만하여져서 자신이 하나님이라 칭하는 죄악까지 범하였다고 지적합니다(겔 28:2,3).

하나님께서는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는 그 궁궐을 사르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심판하시는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두로는 B.C 332년 마게도냐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함락당하고 약 3만 명의 백성들이 노예로 팔리고 지도자들이 죽임을 당했고 합니다.

에돔에 죄악에 관하여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에돔은 이삭의 아들인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에돔을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정 시대가 시작되면서 아모스 선지자가 예언할 때까지 에돔은 이스라엘의 식민지로 지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아모스 시대의 상황이라기보다는 미래에 그들이 행할 악행을 책망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에돔은 유다 아하스 왕 때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의 공격으로 군사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유다를 침략하여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간 사건이 있었으며, 바벨론이 유다를 멸망시킬 때 에돔은 바벨론에 편에 서서 유다를 약탈하고 괴롭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행한 일들로 인해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데만과 보스라는 에돔의 주요 도시들로 하나님의 심판이 에돔 전체에 임할 것이라는 문학적 표현입니다.

암몬에 대해서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암몬이 자신들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길르앗 지역을 침략하여 얼마나 잔악한 행동을 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들의 잔악함을 의미하는 상징적 의견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열왕기하 15:16에서 반역으로 왕이 된 북이스라엘 16대 왕 므나헴이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 딥사를 공격하면서 ‘그 가운데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실제로 일어난 악행으로 보기에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되 전쟁으로 그들의 수도인 랍바를 불태우고 함성을 지르며 회오리바람처럼 암몬 전체를 휘쓸어 왕과 지도자들이 포로로 끌려가므로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을 예언하십니다.

모압의 죄악은 ‘그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살아 있는 에돔 왕의 뼈를 재로 만들었는지, 무덤을 파헤쳐 그렇게 했는지 정확지 않지만, 이런 행위는 당시로써는 상당히 치욕적이고 비윤리적 행동으로 하나님께서는 암몬과 마찬가지로 모압도 전쟁으로 멸망시킬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모든 민족과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고,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전지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뢰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사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