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 (전 4:1-6)

1.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 세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학대에 관해 살펴 보았다고 말씀합니다.

앞서 솔로몬은 누구나 죽음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들어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의 수고가 헛되다는 사실에 관해 말씀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짧은 인생을 살면서도 겸손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타인을 학대하며 살아갑니다.

학대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진짜 문제는 학대 받는 이들의 눈물을 진정으로 위로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독재자가 자유를 부르짖는 사람들에 대한 학대, 부자가 가난한자들에 대한 학대, 부모가 자녀들에게 행하는 학대, 남편이 아내에게 행하는 학대 등등.

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은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거나 또는 피해자가 의지할 수밖에 없는 대상이라는 데 문제성이 더 큽니다.

가해자들은 자신이 심한 학대를 가해도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피하거나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 악의적으로 이러한 학대 행위를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두 번에 걸쳐서 ‘위로자가 없도다’라고 말씀하며 학대받는 자를 진정으로 위로할 사람이 이 땅에는 없다는 비참한 현실을 표현합니다.

이 말씀은 참된 위로자이시며 학대받는 곳에서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위로받지 못하는 학대받는 자들을 보며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왕이라 할지라도 모든 학대받는 자들을 구제하고 살핀다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그는 자신의 무능함에 회의감을 느꼈으며 반복되는 학대로 견디기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을 보면서 차라리 오랜 죽은 자들은 이러한 학대를 겪지 않아도 되기에 오히려 학대받는 자들보다 복되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이에 더하여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벗어날 수 없는 학대에 처해 있는 것보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는 그들이 오히려 더 낫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학대가 죽기 전에는 그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 비관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죽음 이후에 심판을 믿고 또 이 땅에서 주신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어떠한 학대가 있어도 삶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긍휼히 여기서 반드시 그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입니다(살전 4:6).

솔로몬은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는 사람을 보며 그러한 삶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시기하고 질투하며 성공을 이루어갑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이 아닌 상대방을 누르고 얻어지는 성공이라면 그러한 성공은 헛되고 바람을 잡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이는 시기와 질투로 열심히 수고하는 이들을 비난하면서 자기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먹지 못해 결국은 말라죽고 말것입니다.

솔로몬은 결론으로 지나친 욕심으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바람을 잡는듯 두손으로 허우적대는 인생보다는 조금 적더라도 한 손에 가득 수고의 열매를 거두므로 몸과 마음이 평온함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고 말합니다.

학대 받는 자의 참된 위로자시며 정직하게 수고하는 자에게 풍성히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